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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18:03
누가 나 예고? 다니냐고 물어보던데 예고 안 다니고 취미임ㅋㅋ
"honey. for your sake, i'll reply to you ever-so- kindly in English just to ~prove~ that i'm a "the wife of Doman."
나는 그를 배려해, 친절하게 초딩 영어가 아닌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서는 자리를 떠났다.
미츠즈리 토도케 라는 문패가 적힌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내일 있을 결혼식을 위해 씻고 나왔고,
따로 로션을 바르지 않았음에도
온 몸에서 단내가 나는 걸 느꼈다.
그 순간이었다.
"우웁, 웁, 으윽."
끅끅 거리던 내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새빨간 동백꽃이었다.
이상하다.
분명 나는 서로를 다독여주자고 만든 이글루에서
행복해야할터인데..
멍하니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바라보다 문득,
아이봉으로 뇌를 씻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바람의 방향과 공기의 내음이 바뀌었다.
대지는 희고 차디찬 풍경에서 새로운 생명들의 축복으로
화려한 색으로 환복했고, 그 밑에서 얼어붙었던 물이
오랜만에 자유를 맞아 세차게 달리며 음악을 연주했다.
봄의 시작이었다.
-YD-
이거 시리즈인데 아직 2부는 덜 써서 완성되면 올릴게ㅠㅠ!!
"honey. for your sake, i'll reply to you ever-so- kindly in English just to ~prove~ that i'm a "the wife of Doman."
나는 그를 배려해, 친절하게 초딩 영어가 아닌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서는 자리를 떠났다.
미츠즈리 토도케 라는 문패가 적힌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내일 있을 결혼식을 위해 씻고 나왔고,
따로 로션을 바르지 않았음에도
온 몸에서 단내가 나는 걸 느꼈다.
그 순간이었다.
"우웁, 웁, 으윽."
끅끅 거리던 내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새빨간 동백꽃이었다.
이상하다.
분명 나는 서로를 다독여주자고 만든 이글루에서
행복해야할터인데..
멍하니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바라보다 문득,
아이봉으로 뇌를 씻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바람의 방향과 공기의 내음이 바뀌었다.
대지는 희고 차디찬 풍경에서 새로운 생명들의 축복으로
화려한 색으로 환복했고, 그 밑에서 얼어붙었던 물이
오랜만에 자유를 맞아 세차게 달리며 음악을 연주했다.
봄의 시작이었다.
-YD-
이거 시리즈인데 아직 2부는 덜 써서 완성되면 올릴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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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