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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08:22
나도 안다 희망없는 망사랑이란거...
근데 둘이 진짜 ㄹㅇ 찐사랑이라서 눈물질질 흘리면서 퍼먹게 됨.

이도현은 자긴 오래 안살아도 된다면서 정희성한테 누구 한명이 희생하지말고 같이 죽자고 하고,
정희성은 이도현 살리려고 자기 영혼을 줘버렸는데 이게 사랑 아님뭐냐.

그리고 정희성의 영혼이 자기랑 섞인거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정희성을 그리워하고..
살면서 처음 그린 그림이 정희성이 따듯하게 웃고있는 인물화..
정희성이 자길 속인걸 원망하면서도 형을 사랑할수밖에 없다고 하고..
부모든 누구든 정희성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부정하는건 용납할수 없고, 그 시간들이야말로 지금의 자신의 기반이라고 하고..
천재적인 배우이면서도 감정에 둔한데 그 이유가 감정의 일부분을 언제나 정희성을 그리워하는데 쓰고있기 때문....

사실 따지고보면 정희성이랑 같이 보낸 시간이 아무리 길어봤자 한달이 안될텐데..
그때의 그 기억이 너무 깊게 남아서 영원히 잊지못하는게 너무 맛도리임ㅠㅠ

이도현이 부모한테 정 못 붙이는것도 솔직히 정희성 때문이라고 봄...
물론 감정적으로 부모를 원망하는 것도 있겠지만,
생에 처음으로 타인에게 받은 사랑이 바로 정희성.. 너무나도 압도적으로 헌신적이고 거대한 사랑이라서,
상대적으로 부모가 주는 사랑에 감흥을 깊게 못받는것 같음...
따지고보면 이도현 부모도 진짜 노력하고 헌신적으로 자식을 사랑하는데 하필 비교군이 정희성이라서 망함;;

아무튼 아가페적인 사랑인데 이걸 ㅌㅈ으로 퍼먹으니까
양심이 찔리면서도 배덕감 미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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