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전체의 구성이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느끼게 힘들게 하기 때문임
우선 기본적으로 소년만화에서 전개는 주인공의 성장에 맞춰 세계가 커짐. 만화보다보면 점점 세계가 넓어진다는 느낌 많이 받을거임. 처음엔 주인공이 살던 지역이었다가, 다른 지역까지 가고, 다른 나라에 가고 가끔 우주나 다른 별까지 감. 스포츠만화라면 지역구였다가 전국구 세계구로 넓혀감. 이렇게 세계가 넓어지는 건 바로 주인공이 감당할 수 있는 일과 성장에 맞춰서 넓어지는 거임. 주변인물들도 처음엔 비슷한 라이벌 친우들이었다 나중엔 지역짱나오고 나중엔 사천왕 보스전 이렇게 가는거랑 같음. 독자는 자연히 주인공의 성장을 자신의 성장과 동일시하게 되고 차근차근 세계를 넓혀가며 싸우는 걸 바라게 됨. 이 전개는 주인공이 언제나 세계의 중심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게 됨. 게다가 주인공의 시야=독자의 시야기 때문에 이입에 무리가 없고 설령 잘못된 판단이나 실수를 해도 훨씬 이해가 쉬움
그런데 히로아카에서는 카미노에서 이미 문제가 히어로 사회 전체로 튀었고 빌런아카에 와서는 나라 전체, 어쩌면 이미 세계 전체까지 갔을 수도 있음. 미도리야가 고1인건 아무 문제가 없음. 근데 미도리야가 해결해야 할 일들은 '고작 고1' 주인공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인가? 절대 그렇지 않은데 문제만 점점 커짐. 이렇게 하면 세계의 중심에 주인공이 있을 수 없음. 이와중에 미도리야는 아직도 무정란 얘기 들으면서 합동훈련, 인턴쉽하고 있으니 답답하단 소리가 절로 나옴. 1+6은 절대로 독자가 주인공과 자신의 성장을 동일시 여길 수 없는 연출이었음.
여기서 독자는 1차 혼란을 겪게 됨. 미도리야가 주인공으로 적합한가? 성장이 너무 느린게 아닐까? (이것때문에 뜬금 1+6나온거 같지만...) 왜 그냥 프로히어로나 좀더 준비된 캐에게 원포올을 주지 않았을까?
당연히 논란끝에 주인공같지 않다 소리도 나올수 밖에 없음. 주인공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큰 문제가 있고 문제를 해결할 때도 임팩트있게 보여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납득함
더 문제는 다른 펭들도 말했지만 주인공 롤이 자꾸 타캐에게 부여된다는 것임. 안그래도 우리편 인물들이 거의 다 히어로라 주인공의 히어로성이 너무나도 특별하지 않은 세계관인데 더 중요한 서사, 더 중요한 임팩트가 자꾸 딴 캐에게 감. 미도리야는 겨우 원포올 서사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비중이 높은데 주요서사가 적은 주인공은 처음임
즉 히로아카는 문제에 비해 약하고, 비중에 비해 서사가 부족한 주인공이 아직도 느린 성장중이란 인상을 줌
미도리야 최애가 아닌데도 히로아카 읽다보면 미도리야에게 섭섭한 전개다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음
2019.11.11 (15:00:02) 신고
ㅇㅇ
모바일
글 되게 성숙하게 잘 쓴다... 납득추!
[Code: 4d59]
2019.11.11 (15:14:09) 신고
ㅇㅇ
모바일
공감ㅠㅠㅠ
[Code: 27f0]
2019.11.11 (15:16:22)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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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받는다 ㄹㅇ 이러니까 매번 아쉽다는 글 올라오는거....
[Code: e8b2]
2019.11.11 (15:18:28)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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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ㄹㅇ 다 공감
[Code: 4f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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