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 자주 들락거린다? 공부하고 싶냐?



걱정되서 그러지~ 어제 쌤이랑 어디 가는거 내가 봤는데, 둘이 데이트했어?



아... 응... 얼마 전에 우리 100일이라서 삼계탕먹고 음이온 나오는 커플 옥팔찌 맞추고 왔어. 중년층 혈액순환이랑 수험생 집중력에 좋대.




(...? 진짜 그것만 했다고?)
(말하기 쪽팔려서 얘기 안하는건가)





근데... 선생님이...





우리는 헤어진거라서 이제 기념일같은거 안챙겨주실거래.
(...그러면서 커플템맞추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이사람들아...)





그리고 선생님이...





팔찌 학교에는 하고오지 말라시는데... 손목 아대로 감추면 되지않을까?
(...진짜 안했나보다...쳇)




어제 저녁


(아무리봐도 그런걸 즐길 애가 아닌데...혹시...)




...해준이 너, 내가 xxx하고 xx한채로 xx하자면 할 수 있겠니? 네가 많이 힘들텐데...





그럼요! 말만 하세요. 선생님 좋아하시는건 뭐든 해드릴게요.




...아니다. 그냥 해본 소리다.
(...요것봐라... 1학년 안되겠는데...)




담임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