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선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지요. 하지만 레미프들이 도와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기대가 꺾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으니까.”

“네, 각오하고 있을게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전 카셀을 강제로라도 루티아로 데려갈 겁니다.”

“좋아요.”

“그때도 이상한 논리를 내세워 설득하려 들지 말아요. 전 지금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으니까.”

“알았어요.”

“그럼 로핀에게 가요.”

“네.”

타냐는 모든 말에 고분고분 대답하는 카셀의 모습을 보고 순간,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해! 손!’ 하고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왠지 지금의 그는 손을 척 올릴 것만 같았다.


대답 잘하는 남주
거기다 대고 손! 하고 싶다는 여주ㅋㅋ


카셀은 뒤늦게 몸을 떨며 타냐에게 기울어졌다. 가까스로 기대어 걸으면서 그는 물에 젖은 강아지처럼 부들부들 떨었다.

“저, 타냐. 여기서 조금 이러고 있다가 나가는 게 좋을까요, 나간 다음에 이러는 게 좋을까요?”

“여기서 이런 다음에 나가요. 밖에 다른 레미프들이 있고 여긴 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그럼 잠시만 버텨주세요.”

타냐는 말없이 그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정말 형편없는 남자군. 등에 식은땀 흘린 것 좀 보라지. 손은 또 왜 이렇게 떨고 있담? 이렇게 허약하고 겁 많은 남자는 처음이야. 앞으로는 항상 내가 곁에 있어야겠어. 딴 사람은 절대 이 남자의 약한 모습을 못 보게!’


개조빱남주×개짱센여주


“그런 뜻이 아닙니다. 옆에 당신을 믿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는 거죠. 옆에 아무도 없을 때나 그렇게 하세요. 지금은 아니잖아요. 손 좀 내놔 봐요.”

타냐는 얼결에 손을 내주었고 카셀은 씨익 웃었다.

“보세요. 이젠 제가 손 내밀란다고 내밀었죠?”

“글쎄요, 우리 손 잡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않나요?”

“타이밍이죠. 방금은 정말 망설임 없이 내밀었잖아요.”

타냐는 순간 움찔 했다.

‘젠장, 손! 은 내가 먼저 하고 싶었던 건데…….’


근데 정작 은근 주도하는 건 남주임ㅋㅋ


“타냐가 저를 믿고 있다는 뜻이에요. 고마워요. 그러니 앞으로는 뭘 하든……. 저와 함께해요, 타냐.”

카셀은 약간은 흥분된 목소리로, 하지만 진심을 다해 말했다.

“그게 무엇이든 같이 할 수 있어요.”

그게 진심이라는 건 이미 카셀의 감정을 읽어 버려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순간 가슴이 시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동시에 아팠다. 이제 등의 고통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또 눈물이 나려 했다.

‘그 미소와 자신감에 당신의 친구들이 당신을 따르는 걸 겁니다. 나도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계속 그랬었는데 당신이 말해 주고 나서야 그러고 싶었다는 걸 깨닫는군요. 당신을 좋아해요. 그렇기에 이 모험을 끝으로 당신을 떠나야겠어요. 분명 당신이 다칠 때마다, 또 그 미소가 어긋날 때마다 난 괴로워 견딜 수 없을 테니까.’



그리고 카셀이 너무 햇살 여주 재질임ㅅㅂㅋㅋㅋㅋㅋ
차갑던 타냐 마음 싹 녹은 거 이해ㅆㄱㄴ임

그거랑은 별개로 카셀타냐 로판에서도 보기 힘든 재질의 컾이었다고 생각함 둘 다 졸귀임

하얀 늑대들 하늑
2021.10.20 02:12
ㅇㅇ
모바일
카셀타냐 존맛대존맛 나 하늑읽을때 얘네 컾 너무 좋았음
[Code: c18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