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사연도 확실함
어릴 때 부모님한테 버려져서 오로지 효율만 추구하고 자람. 가족이라며, 쓸모 없어 이용해 먹은 삼류 아이돌에 대한 글은 한 줄이라도 써 놨으면서 나에 대한 기록은 단 한 줄도 없음.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타격감이 없는 것은 아님.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드는건 곧 약점을 만드는 것이라 배움. 그래서 사람 하나 못믿는데 유일하게 믿는건 그 어릴 때 자기처럼 부모님에 의해서 미리 인생 결정되어서 만났던 유즈루, 그런 상황에서조차 자기한테 너도 사람처럼 살아도 된다라고 이야기해준 사람. 그렇게 나를 나로 봐준 사람. 내가 좋아해도 외부에서 함부로 해치기 어려운 유즈루 그 외에는 전부 자기를 대한것처럼 도구처럼 대할거임.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맘 먹고 그렇게 살아야만 남에게 약점 안 잡힐거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잘 아는 사람이다보면, 자꾸 만나다 보면 정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사람이랑 너무 가까워지면 그 감정을 알면 약해질까봐 일부러 멀리 해 옴. 그래서 실수도 했고 사람의 일이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됨
그래도 욕 먹는 인간은 있을 법 하지만 존재 하지 않는 가상의 존재로 선정해야겠음. 남에게 뒤집어 씌울 순 없으니까 욕 먹을 법한 인간을 대신 내세우는거임
그리고 무슨 일이 있든 자기 가족이랑 약한 사람은 안 건드림.

결국 목표는 자기의 성공이라서 보다보면 철저한 비즈니스맨일 뿐임 
게다가 제일 높게 쳐주는 부분은 원망을 들을 인간을 가상의 존재로 설정해야한다고 생각한거. 그리고 자기 가족은 안 건드림. 약한 사람도 역시 건드리지 않음 이게 에이치나 린네와의 가장 큰 차이점..뭐 린네는 가족은 예외긴 한데 어쨌든 원망의 대상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이바라가 뭘 몰라서 그러네 하고 말하던데 아니 모르는게 낫다 이래서 이런거 볼때마다 유즈루의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음 게다가 이번에 이바라는 ES 아이돌들이랑 다 사이가 좋아야한다 협박으로는 협력을 얻어낼 수 없다라고 말하는 면에서 차이점이 더 생긴듯

초반에는 좀 비열한 그런걸로 설정되었던거 같은데 차별점 둬야해서 그런건지 좀 바뀜 그래서 허술해졌다는게 있는데 그게 나은듯 어찌보면 아이돌을 가장 사업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애초에 이쪽에 관심 있던게 아니고 갓파더 죽고 유산이니 뭐니로 받아들인거라 그럴만 함 거기다 유산도 망해가던 회사... 뭐 돈도 많이 받은거 같지만 어쨌든 이바라는 자기 버린 사람들 보란듯이 사업적 성공을 하고 싶었던 거라 그 회사 살린건데 이 판에 생각도 못한 유즈루 발견하게 되면서 같은 길 걸어가고 싶다 로 맘 바뀐듯 게다가 아무리 자기가 이런 곳에서 해봤자 그쪽은 아예 자기에게 관심도 없었다는걸 깨닫게 되서.. 그나마 유즈루 있어서 다행임

에덴은 아무래도 나기사쪽에서도 나름 이바라를 위한거라곤 하지만 자기 계획에서 이바라 제외해버릴 때가 있는데 유즈루는 이바라가 자기 시야 안에 있고 불안하다 싶으면 토리 있어도 이바라 케어를 해버려서.. 이바라가 유즈루를 안 좋아할리가 없지싶음. 진짜 유일한 가족이었음. 자기가 이렇게 필요있게 되었을 때도 아닌 약하고 쓸모없고 사회에 불만으로 가득 차 헛짓거리를 일삼는 꼬맹이일 때부터 손 뻗어준 자상한 사람. 이바라가 유즈루한테 맹목적인건 다 이유가 있다.. 히삼이 웬만하면 악역들 자기 잘 아는 애들 앞에선 본성 드러내게 하는 편인데 이바라는 진짜 한명뿐인데 심지어 그 한명 있으면 주변에 누가 있든 유즈루한테만 직진하게 시켜서 매우 흥미로움 유즈루 거의 이바라 전용 가이드수준임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