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디갤 - 괴담
-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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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23:07
당신은 문득 자신이 익숙한, 그러나 어딘가 낯선 재질의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선을 돌리니 보이는 것은 당신이 입고 있는 교복이다. 교복은 평범하고, 당신의 이름으로 된 명찰까지 달려 있으나, 당신은 평생 이런 디자인의 교복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은 의아해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몸을 움직이는 순간 하의 주머니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당신은 주위를 보는 것을 잠시 멈춘 채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 무언가를 꺼낸다.
그것은 평범한 학생용 다이어리이다. 다이어리에 달린 고무줄에는 볼펜 하나가 끼워져 있다. 당신은 홀린 듯 볼펜을 빼내고 다이어리의 첫 장을 펼친다.
1. 여기는 네가 알고 있는 어떤 곳도 아니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을 것. 여기는 분명 학교처럼 생겼고, 평범한 학교에 있는 교실들도 있고, 교사도 학생도 있지만, 그게 네가 알던 평범한 학교라는 의미는 아님.
2. 이 다이어리를 잘 읽고 다닐 것. 잃어버려도 괜찮음. 언젠가 다시 네 하의 주머니에 들어가 있을 것임. 여기에 뭘 쓰는 것도 자유자재지만, 최대한 너의 그리고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것만 쓰길 강력하게 권고. 다이어리의 페이지는 무한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ㄴ 그리고 이걸 쓰고 읽는 우리도 너와 같은 처지란 걸 상기해 줘.
시선을 돌리니 보이는 것은 당신이 입고 있는 교복이다. 교복은 평범하고, 당신의 이름으로 된 명찰까지 달려 있으나, 당신은 평생 이런 디자인의 교복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은 의아해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몸을 움직이는 순간 하의 주머니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당신은 주위를 보는 것을 잠시 멈춘 채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 무언가를 꺼낸다.
그것은 평범한 학생용 다이어리이다. 다이어리에 달린 고무줄에는 볼펜 하나가 끼워져 있다. 당신은 홀린 듯 볼펜을 빼내고 다이어리의 첫 장을 펼친다.
1. 여기는 네가 알고 있는 어떤 곳도 아니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을 것. 여기는 분명 학교처럼 생겼고, 평범한 학교에 있는 교실들도 있고, 교사도 학생도 있지만, 그게 네가 알던 평범한 학교라는 의미는 아님.
2. 이 다이어리를 잘 읽고 다닐 것. 잃어버려도 괜찮음. 언젠가 다시 네 하의 주머니에 들어가 있을 것임. 여기에 뭘 쓰는 것도 자유자재지만, 최대한 너의 그리고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것만 쓰길 강력하게 권고. 다이어리의 페이지는 무한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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