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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2:24
나도 예전이고 지금이고 로판 좋아하는데 그냥 뭔가 잡식성으로 소설을 먹고 있다 보면 로맨스라는 게 섞이는 순간 소설의 감정의 밀도는 높아져도 사건의 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이 듦...

그래서 사실 남주판에서 노맨스 경향 짙어지는 게 그런 사건의 밀도가 낮아질 만한 일 안 만듦+연애라는 주인공의 큰그림에 해(?)가 될 법한 이슈 배제를 위해서라고 생각이 들거든

그리고 요즘 잘나가는 작품 보면 소수의 특이케이스 말고는 노맨스+사간빵빵 이쪽인데...

난 로맨스 없어도 그냥 주인공이 여주인 게 보고 싶을 뿐인데 아직도 사회적 인식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남주여야 고나리질하는 독자도 적고 주인공이 주된(ㅅㅂ) 성별인 거에서 어는 불특정다수의 불편감 적음)

어차피 서사에 로맨스 없을 거면 서사적으로 주인공 남주든 여주든 상관 없을 거고 독자 대다수는 남주에 훨 거부감 없고 어쨌든 이래저래 돈이 되는 게 남주판이니 돈 벌어야 하는 프로 작가 입장에서도 이문 따져서 노맨스+남주로 가는 거 이성적으론 알겠는데

그냥 내가 노맨스+여주물 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재밌는 노맨스여주물 있으면 추천해주라 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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