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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3:29
아니 사실 재현수용 잘 끝나서 상관없었는데?
철진이 구멍 혹사 당한거 시발 안타까워서 수용이의 벤츠력이 필요해........
근데 수용이 얘도 은근 좀 냉랭한게 수용이랑 철진이 친해지면서 철진이는 수용이 꽤 각별하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은근 수용이가.... 내 주변에 애들 다 소중해 소중해 하면서 진짜 소중하게 하는 애들 거의 없는 느낌임ㅋㅋㅋ 재현이가 수용이의 친절함에 풀 죽었던거 이해가더라
복학생 형도 그렇게 수용이 챙겼고 주변에서 그거 다 알 정도여서 야 딴 애는 몰라도 너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소리 들었는데 별로 연연해하지않고
박철진도... 이재현이 박철진이랑 어떤 사이냐고 물으니까 걔 성격 싹싹하잖아? 속깊고~ 명절마다 일부러 나 챙겨주려고 같이 있어줬어~~ 착하지? 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말하기는하는데 각별하다는 느낌은 좀 덜 느껴지는...? 특히 첫 마디가 박철진 걔 성격 좋으니까~←이거여서 좀 놀랐음 '나'와의 사이를 설명하는 말이 아니고 '보통은' 걔랑 잘 지내지? 하는 느낌이라
형이랑 철진이는 수용이 거의 동생처럼 생각했던거 같은데 그거에 비해서는 좀 냉랭한 반응이라 신기하더라 수용이가 나쁘단건 아니고 성격이 딱 내 눈 앞에 있을때 최선을 다한다(내 눈 앞에 없으면 뭐...) 타입 같기도하고ㅋㅋㅋ
그리고 수용이가 워낙에 잘 챙겨서 주변 애들이 얘 호구 당하지 말라고 주변 정리 해주는 편인데 본인은 별 생각이 없어보이잖아 이것도 이해감ㅋㅋㅋ 주변 애들이 보기엔 너무 큰 걸 해줘서 '얘 호구잡혔구나' 싶은데 얘에게는 그 정도는 그냥 해줄 수 있는 정도였던거임ㅋㅋㅋ 그러니까 받는 애 입장에선 내가 얘에게 각별한가보다 싶은데 수용이 입장에선 안면 텄는데 이 정도는 쌉가넝~ 수준이었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의 밀도 차이가 여기서 온걸지도ㅋㅋㅋ
암튼... 수용이가 철진이 눈 앞에 두고 힐링을 안 해줄 애는 아니니까... 조합...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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