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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09:50
피해를 많이 받기도 했고 성격 뒤틀리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런다고 해서 로즈가 그저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레아의 가정을 망치거나 마리를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면서도 함부로 대해서 결국 관계 파탄나거나 3부에서 잭에게 위선떠는 그런 꼴 보면 얘는 근본적으로 좀 위선적인 구석이 있는데 죄책감이랑 그간 피해받아왔던 묘사가 어느 정도 그걸 포장해주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음.

그렇지만 내가 피해자라고 해서 무관한 타인에게 돌을 던지는게, 그 돌로 작정하고 무관한 타인을 피해입히는게 과연 용서되는 일일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들게 됨. 완벽한 피해자는 있을 수 없다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가해자의 자기방어적 측면이 왜 사람들에게 기분나쁘게 여겨지는지도 왜 사람들이 결국 무고한 피해자를 선호하는지도 잘 보여주는거 같음. 그냥 그런 느낌. 

특히 레아네 가족의 일만 생각하면...키아라랑 잭의 건보다도 더 로즈가 거시기하게 느껴지는게 있음. 결국 레아네 가족이 그 꼴 난건 로즈가 레아에게 별 피해도 입지 않았는데 지가 혼자 빡쳐서 화풀이한게 그 사단으로 이어진거잖아. 얘한테 가장 원망감드는건 어쩌면 갓난애때 죽은 레아의 딸 로즈가 아닐까 싶을 정도. 

여하튼 로즈의 그 애매한 인간성이 어찌보면 지극히 인간답다 생각하면서도 인간성은 결코 긍정적이기만 한게 아니라는걸 잘 보여주는듯. 따지고보면 위선도 위악도 행복 추구도 죄책감도 자기방어도 모두 인간성이지.

추가로 나펭이 과거에 로즈가 가짜 아델하이트(알리샤)랑 닮았다고 느낀것도 이 둘이 근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자기방어적인게 지극히 닮아서 그런 거 같음. 알리샤가 이렇다 할 사연 없이 그냥 이기적이라면 로즈는 사연이 있으니 옹호의 여지도 있는 이기적인 존재. 그런 느낌.
2020.02.15 (09:53:20)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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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말 완결남?
[Code: 16b8]
2020.02.15 (09:54:21) 신고
ㅇㅇ
완결까지 더 걸릴 거 같음 아직도 연재중임
[Code: 9419]
2020.02.15 (09:54:33)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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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가 인간임에도 너무 오래 살아서 미쳐버린거 아닌가 싶었음. 읽다보면 주인공이라 로즈 입장에 이입돼서 절절하다가도 또 레아랑 페터.. 마리같이 평범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들 생각해보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지.. 참 양가감정 들게 만드는 캐릭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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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09:56:12) 신고
ㅇㅇ
인간성을 애매한 수준에서 포기하지 못하고 오래 살아서 성격이 베베꼬인게 맞는듯. 레몬도 로즈에 비하면야 못 미치지만 오래 살았는데도 그딴거 없잖아. 쿼리들만 해도 그렇고. 딴 독자들이 그러는 것처럼 차라리 그냥 인외적인 면모에 지각하고 솔직하게 쾌락추구만 하고 살았으면 피해가 얼마든 간에 정신적으론 좀 편히 살았을 거 같긴 함.
[Code: 9419]
2020.02.15 (09:58:41)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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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ㅁㅈ니말 다 받는다.. 로즈가 인간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살아서 글케 된게 맞는듯.. 쾌락추구만 했으면 독자 입장에서도 완전히 악역이니 미워하기도 쉬웠을듯.. 뭐가 어찌됐든 간에 난 로즈나 레몬이나 좋은 엔딩을 맞지 말았으면 좋겠음ㅜㅜ
[Code: 3756]
2020.02.15 (10:03:28) 신고
ㅇㅇ
한편으론 그래도 서브컬쳐계에서 이해하기 힘든만큼 완성도가 높은 양가적 존재라고 생각함. 정말 지극히 악과 선이 현재진행형으로 엎치락뒤치락거리는 방식으로 공존하는 '일반인' 가해자와 피해자의 면모를 다 녹여낸 캐는 찾기 힘듬. 그래도 너펭 말대로 일관적인 악역이었다면 이해하기도 미워하기도 쉬웠을듯. ...작가님이 어떻게 결말 낼진 잘 모르겠는데 프롤로그, 프롤로그에서 이어지는 3부 전개 보면 로즈의 소원이 로즈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일단 썩 높지 않아보이긴 함.
[Code: 42de]
2020.02.15 (09:54:59) 신고
ㅇㅇ
다받음 존나ㅋㅋㅋㅋㅋㅋ피해자가 자기가 피해 입었다는 사실을 통해 가해를 정당화하기 때문에 역겨운 거임
가끔 이거랑 순결한 피해자가 아니면 안되냐욧?!이랑 혼동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더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봄
아무리 가책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무슨 소용임 그 죄책감이 결국은 자기 합리화의 일부인데
[Code: 8964]
2020.02.15 (09:57:25) 신고
ㅇㅇ
맞아. 피해자다움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이 가해를 저질렀는데 책임받는건 정작 회피하려들고 선택적인 수준에서 죄책감만 느끼면서 자기합리화에 잘만 써먹고 주변에 계속 피해를 끼치는 존재라면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듬. 내가 피해자였다고 해서 돌을 던진다고 해도 지나가는 모두가 그래 너 피해자야 하고 돌 맞아줘야할 이유는 없잖아.
[Code: 9419]
2020.02.15 (10:00:37) 신고
ㅇㅇ
로즈 얘의 죄책감이 지극히 선택적인게 맨날 죄책감 느낀다 느낀다 하면서도 지 맘에 드는 페터 정도를 제외하면 뭐 제대로 사죄한게 없잖아. 이안한테도 그러고, 잭이랑 키아라한테도 그러고, 마리한테도 그러고, 나머지 쿼리들에게도 그러고. 지가 살인해놔서 쿼리들 만들어놓고 원하지도 않는 흡혈귀 삶을 사는 애들보고 '내 살인의 배설물들' 이 ㅈㄹ 떠는거 보면 얜 지한테 중요한 대상한테만 죄책감 느끼는 수준임. 그러니까 쿼리들이 얠 싫어하는게 아닌가 싶음. 또 되게 계산적이고 만만한 타인은 이용하려드는걸 너무 생각없이 행함. 아델하이트 말마따나 소중한 존재라면서 막대하니까 소중한 존재(마리)가 떠나는거지. 지가 인간관계 파탄 시켜놓고 마리 앞에서도 열심히 변명하는거 보면...어쩌라고 싶다. 그 마리가 너 때문에 그리 됬는데?
[Code: 42de]
2020.02.15 (10:13:47)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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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0e54]
2020.02.15 (10:18:01) 신고
ㅇㅇ
그냥 기만이고 로즈의 자기방어적인 성격상 최소한 미안하기라도 하는 나는 완전 나쁜 존재는 아니야 이런 식으로 보임
[Code: 42de]
2020.02.15 (10:20:38) 신고
ㅇㅇ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0e54]
2020.02.15 (10:41:50) 신고
ㅇㅇ
애초에 자기 자신도 갈피를 못 잡을 정도로 정신이 망가진 캐릭터인지라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님. 히스테리 장애나 경계선 장애걸린 사람들 일반인이 보기에 으악 왜저레 그런거랑 비슷함. 페터랑 레아도 로즈를 이해했다 하지만 결국 이해하고 싶은 부분(딸로써의 로즈, 그저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은 가여운 피해자로써의 로즈)만 이해한 거나 다름없기에 결국 가해자로써, 증오해야 할 부분으로써의 측면은 쳐낸 거나 다름없으니까.
[Code: 42de]
2020.02.15 (13:14:38)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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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까지가 진짜 명작이었어..
[Code: ace7]
2020.02.15 (18:27:33) 신고
ㅇㅇ
만화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로즈같은 인간들 지천에 널려있고 별로 지인으로 두기 싫은 타입이야.. ㄹㅇ너펭 말마따나 자기연민만 더 극적으로 느끼는 위선자라 자기 때문에 타인이 죽어나가도 후회는 한순간이고 곧잘 합리화 해버려서...보기 괴로움
[Code: 9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