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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13:05
지금까지 전반부 후반부 분위기/주제가 달라지는 소설들 몇 개 봤고 작가도 그걸 의도한것 같기도한데 작가 역량이 부족해서 앞-뒤가 뚝뚝 끊기는 소설이 된 느낌이야
아무리 분위기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앞의 내용은 뒷 내용까지 가는 여정이 되야하는데 전독시는 이걸 매끄럽게 연결하는걸 포기하고 메타적 요소로 얼버무리는걸 선택했음

기존의 비장한 아포칼립스는 독자의 드림물이 되었고
뭔가 있어보이던 크툴루는 결국 독자가 신경쓰지 못했던 잊혀진 이야기였고
독자적이었던 한수영과 은모는 독자에게 얽매이고
독자랑 그렇게까지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 모두가 결말에 납득하지 못하고 독자를 구하는 길을 선택함

근데 뭐 이것도 앞에 납득가는 부분과 변화가 있으면 충분히 받아드릴수 있다 생각해
하지만 한 500화 가량 읽은건 독자의 아포칼립스 생존 성좌물이고 위 변화의 개연성은 모두 독자가 읽지 않았고 작가가 쓰지도 않은 과거에 있다는게 문제임
결국 에필하고 결말 부분만 뚝 잘라도 말이 된다는 점에서 전독시는 완성도가 높다 하더라도 장편 소설의 의의가 전혀 없는것 같음
2020.04.08 13: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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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리 봐도 결국 김독자 하날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불행을 갈아넣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음..ㅋㅋ
초반 아포칼립스 ㄹㅇ 극한이었고 도깨비들과 성좌들이 목숨 갖고 노는거 끔찍했지만 그걸 겨우겨우 인간의 힘으로 이겨나가는 거에 몰입해서 봤던건데 그 모든 고통이 걍 김독자 한명 살리려고 음...
김독자 죽는거 슬프지 생명은 하나라도 소중하지 그렇다고 김독자 한명 인생을 위로해주려고 그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갈렸어야 하는지 납득이 안감...ㅋㅋ 나한테는 김독자나 다른 캐들이나 결국은 전독시의 등장인물일 뿐이라 딱히 경중을 못따지겠어서 그런듯
[Code: df4e]
2020.04.08 14:38
ㅇㅇ
누굴 위한 구원튀인건지, 누굴 위한 구원인건지 후반부에서 모든 게 뒤죽박죽 되어버린 기분임. 결국 사람들은 멸망 진행된 세계에서 살아가야 하고 김독자조차 제대로 된 구원을 받지 못하고 그거 때문에 다른 인물들도 고통 받아야 하고 답답함
[Code: 46c7]
2020.04.08 14:42
ㅇㅇ
그때그때 몰입도는 높은데 결과적으로 이야기 다 끝나고나니까 별로라고 느껴진 작품이었어. 에필/결말 뚝 잘라도 말이된다는 거 ㄹㅇㅋㅋㅋㅋㅋ
[Code: 4666]
2020.04.08 15: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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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 나도 초중반까진 재밌게봤는데 후반은 솔직히 모르겠음
[Code: 2009]
2020.04.09 18: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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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내용 뚝 떼도 말이 된다 << 이거 완전 멸이세 때 내 감상..
[Code: 4d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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