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년에 세죠 매니저 인거 보고싶다. 경기 시작전에 애들아 믿는다 하는 오이카와에 애들은 그래 하면서 대답 해주는데 그 사이에서 아무 대꾸도 안 해주고 열심히 해. 하는 한마디만 하는 카게야마한테 왜 믿는다고 안 해주냐고 찡찡 대는 오이카와. 그래 믿는다 오이카와. 토오루. 지금 주장 한 명 때문에 경기가 안 되는건 알고 있지? 토오루 라고 한번만 불러줘. 오이카와. ㅠㅠ.. 울상 지으면서 들어가는 오이카와 뒤에 대고 토오루 하고 불러준 카게야마 질색하는 표정 짓고 있겠지. 그 표정 신경 안 쓰고 이름 불린거에 신나서 그 날 경기 가볍게 이겼음. 점심 시간에 밥도 안 먹고 책상에 엎드려서 자는 카게야마 머리 위에 우유빵으로 탑 쌓던 오이카와 얼마 안 가서 깬 카게야마랑 눈 마주쳐서 소리 지르겠지. 뭐하는데.. 바닥에 떨어진 우유빵 주워서 책상 위에 올린 카게야마 미간 꾹 누르면서 잠기운 떨쳐내는데 그에 볼 문질러주면서 밥은 먹었냐고 묻는 마츠카와. 한끼 안 먹는다고 뭔 일 안나.. 어느새 마츠카와한테 두 뺨 내준 카게야마 잠기운 못 떨쳐내고 눈 감고 조는데 그런 카게야마 이마 짚으면서 어디 아프냐고 한 이와이즈미 뜨끈한 이마에 수업 시작하기 전에 보건실 가라고 하겠지. 하나마키는 머리 정리 해주고 손에 요구르트 팩 쥐어줬음. 그 와중에 저지 입혀주는 오이카와. 나중에 그대로 컨디션 회복하고 부활동에 온 카게야마 죽 늘어 난 소맷자락으로 입 가리고 하품 하다가 기지개 쭉쭉 하는데 흰티 올라가서 맨살 보이는거에 땀 뻘뻘 흘리면서 옷 내리라고 소리 치는 오이카와에 슬쩍 더 올려서 명치 까지 죽 드러내는데 그거 보고 두 손으로 얼굴 가린다고 바쁜 애들이겠지. 그 와중에 쿠니미랑 킨다이치는 사실 남자 아닐까.. 하고 있음.

세죠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