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dgall.com/10505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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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03:12
오이이와오이 (ㅅㅅ씬 및 왼른명시 없었음)
https://archiveofourown.org/works/24450190/chapters/59001307



급암급 영픽 읽다가 너무 좋은데 ㅈㄴ 슬프고 슬픈 그게 또 너무 좋아서 그 부분만 발췌해서 번역해왔다
줄거리가 대충 이와쨩은 특수기관 요원이고 오이카와는 몰락한 조직 세이죠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 둘이 계속 떨어졌다가 안타깝게 만났다 그러는데 둘다 서로 얽히면서 되게 사랑하게됨ㅠㅠ 문제는 각자 처한 상황과 세상에 얽매여서 이도저도 못하고 같이 행복할 수가 없는데... 그 상태에서 오이카와가 자신들이 다른 세계들에도 존재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중에는 우리가 함께 만나 행복한 세계도 많지 않을까 하면서 여러가지 평행세계 상상해보는 씬이 있음. 그 상상세계 중 하나의 묘사를 번역해봤는데


그리고 또 어떤 세계는 토오루의 가장 오래된 기억들에도 하지메가 있는 세계였다. 그 세계의 어린 그들은 곤충 사냥을 다니고 어머니들이 이제 집에 와서 씻으라고 소리지를 때까지 옷에 흙과 이파리등을 묻히며 놀러다니곤 했다. 그럼 토오루는 하지메에게 물을 튀기며 목욕했고, 하지메는 이에 질세라 욕조의 장난감 오리를 그에게 집어던졌다. 그곳의 토오루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또 가장 강렬한 기억은 고등학교에서의 일들이었다. 그들은 온통 하양과 민트색인 배구 경기복을 입고 함께 싸웠다. 토오루가 승리로 이어질 토스를 올리면 하지메가 연결하는 스파이크를 쳐내곤 했다. 기억은 보물이었다; 하지만 토오루는, 국가대표팀과 함께 개회식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며, 그 순간을 살아낼 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주름이 진 노년까지, 유일하게 이 세계에서, 둘의 삶은 하나였다.

(이 삶은 토오루가 처음부터 끝까지 꿈으로 꾼 유일한 것이었다.)




이거임ㅠㅠ 읽자마자 현눈 나왔다.. 그냥 하이큐 원작의 오이카와와 이와쨩의 인생이 이런관점으로 쓰일 수 있다는게 신기함ㅠㅠ개쌉글금손 찾은듯...
2020.07.05 13: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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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삶은 하나였다 이거 오이이와오이 표현하기 딱 적절한 말인듯 갓사리 작품에서 나왔던 둘은 마치 실수로 두 사람으로 나뉘어져 태어난 것 같았다는 말 ㄹㅇ 좋았는데 이거랑 비슷한 문맥인듯ㅠㅠ 이런 말만큼 둘 관계성 잘 표현하는 말이 없는듯
[Code: daaf]
2020.07.06 00: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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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악 시발ㅠㅠ 내 찌찌 뜯어진다ㅠㅠㅠ 급암 관계성이랑 그 해석 둘다 너무 오진다ㅠㅠㅠ 번역ㄱㅅㄱㅅ
[Code: 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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