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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20:25
사실 난 채서담-선아현 에피가 그냥 각자의 길로 가는걸로 정리되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서 좋았거든.. 이야기의 주체가 피해자인 선아현한테 있기도 하고, 아현이 스스로 그 기억을 떨치고 일어나서 성장한다는 점이 좋았는데 채서담이 빌런으로서 재등장하고 결국 또 문대에 의해 복수극화하는게 진짜 너무 별로다..
문대가 복수를 하는게 싫은건 아님. 장르가 장르니까 감안하는 면도 있음. 근데 우선적으로 문대 나이의 연예인이 소속사에서 실권을 쥐고 다른 그룹의 멤버를 불러내는것도 현실성이 없는 걸 넘어서 괴상하게 느껴질 뿐더러, 결국 이녀석도 문대우스 마키나의 대단함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인가? 같은 생각이 드는게 싫다...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그냥 또 사이다를 위한 빌런으로 소비되는 것도 좀 그래. 더 조심해서 다뤄야할 소재라고 생각하거든.
빠른 진행을 위해서 에피소드들을 빠르게 쳐내는건 좋은데 점점 해결방식이 문대우스라는 원패턴인 것도 그래.
더 깊이있게 써야할 문제를 그냥 웹소라는 틀에 구겨넣는다고 "웹소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나? 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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