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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7:54
각자 누군가의 1순위가 된 경험 자체가 서로를 통해서 처음이었다는 거임
시리우스야 제임스랑 진짜 깊은 우정이었어도 제임스는 가족들도 있고, 릴리도 있어서 시리우스가 1순위가 될 수는 없는 관계였고 
가족은 남보다 못한 사이, 가족 등지고 헌신한 불사조 기사단은 시리우스가 누명쓰고 아즈카반 끌려갈 때 베리타세움 쓰자, 신문이라도 다시 해보자, 그 사람이 그럴리 없다 이런 항변 한 번 안해줌 

해리도 더즐리네에서 학대에 가까운 어린 시절 보냈고, 호그와트 가서 친구들도 많이 생겼지만 그 친구들한테 해리가 1순위는 아니었고, 덤블도어나 다른 어른들도 '살아남은 아이'라는 타이틀을 제외하고 해리 자체를 아껴준다고는 못 느꼈음 
그래서 해리도 늘 가족을 가지고 싶어했던 거고

근데 이 둘이 서로 만나서 서로가 1순위였는데, 결국 2년도 못가서 끝난게 진짜 비극임 
 
2024.05.16 0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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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리우스 죽고 나서 해리가 멍하니 있다 시리우스 생각 날 것 같을 때 억누르는 묘사 나오면 나도 심장 쥐어짜이는 것 같았음...
그 일 있고 나서 다음 권 초반에 슬픔을 넘어 무감각하고 지친듯한 모습도 보였고
그냥 눈물 버튼임 어떻게 서로를 알게 됐는데 겨우 조금 시간 지나서 대부대자 관계가 더 끈끈해지고 그대로 죽음으로 떨어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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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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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는 죽고 나서 엄청나게 후회했을 것 같음
제대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도 못한 그 아이에게 대부인 내가, 그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겠다고 다짐한 그 아이를 두고 내가 죽어버리다니 절망하고 자책하고 미칠 것 같았을 듯
해리가 자기 대부 죽은 거 못 믿고 부정하는 거, 슬피 우는 거, 시리우스 죽음에 빠져있을 새도 없이 주위에서 볼드모트나 부패한 마법사놈들 압박 들어오는 거 보면서 어땠을까
하지만 죽고 나서 릴리 제임스 레귤러스 등등 또 사랑하는 인연들을 만나서 좋기도 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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