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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21:17
진짜 하나도 안 답답하고 그냥 졸라 안쓰럽...
부모님 별거할때도 아빠 혼자 외롭지 않겠냐고 해서
아빠랑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아빠가 졸라 패기나 하고
100점 맞은 시험지만 달랑있고 96점 짜리는 다 꾸겨놓고
(아빠가 명문대 집착 하는거 보면... 어린 난이도 어려서부터 100점 맞은 공부만이 관심 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거 같고)

집안 규칙은 얼토당토 한 것들만 있는데
그거 안 지킴 또 화내고
애는 계속 성장기 내내 그런 취급 받으면서 커왔을텐데...
너무 안타까움

애가 수능인데도 관심도 없고 .....


그러면서 독백 같은 거에서도
조건 없는 애정이 무섭지 않냐, 내가 이상한거냐 등등

이런 속마음 나올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


심지어 달국이랑 같이 있으면서도 본인을 좋아한다는거 알면서도
주변에서 떨어져지내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말에
기숙사도 생각하고...

그냥 너무 어렸을때부터 불안정한 애착관계 때문에
애가 그냥 크면서 계속 외로워 한 거 같아서.... ㅠㅠ


물론 달국이 마시멜로우 참아가면서... ㅎ
난이 스스로의 마음까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 진짜 최고지만

그렇다고 난이가 마음 못 잡고 불안해하고 하는 거
진짜 너무 이해되고 너무 안쓰러움


본인도 국이 좋아해서
엄마랑 살 수 있는 유학 기회도 뿌리치고
성적도 대폭 낮춰서 대학교도 같이 가고 했는데

그걸 그냥 계속 정말 자신이 받아도 되는 애정인지 행복인지 의심? 불안? 하고 하는게 ㅠㅠ ㅅㅂ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