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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9:22
스포 존나 심함

심리학도 주인공이 사도세자로 빙의함

사도세자에게 빙의한 주인공은 영조의 오락가락하는 성격 감당 못하고 같이 미쳐감
처음엔 자기 심리학 지식으로 영조를 치료해보려했는데 택도 없음

결국 나중에 주인공이 영조 치우고 왕됐을때
너무나도 미쳐버린 나머지
자기를 괴롭히고 미워하고 정치적 숙적이었던 영조가 없으니까 세상 만사를 지루해함 자극이 없어서

그리고 자기 아들인 세자를 아니꼽게 보기 시작함
사도세자인 주인공이 자기는 존나 갈굼받고 영조한테 쪼이고 개고생해서 왕됐는데

자기 아들은 걍 태어날때부터 세자고 편하게 사니까 너무 못마땅해함...ㅋㅋㅋ 영조처럼 굴기 시작함
짜증나니까 세자가 뭐만하면 꼬투리 잡고, 사람 앞에서 귀씻은 물 버리고, 게장 존나 좋아하고

그리고 주인공의 아들 세자는 빙의당함

세자의 21세기에선 주인공이 최악의 패륜왕,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싸패임

공교롭게도 세자도 미래 정신과 의사

그래서 세자가 주인공과 영조의 관계를 일부러 도발해서 주인공에게 '삶의 자극'을 불어넣고 살아남기 시작하는 걸로 끝남


와.... 진짜 사람 피폐하게 만드는 소설인데 존나 잘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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