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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2 21:24
그런 존나 걍 이상한 세계관 보고싶다
ㄹㅇ 카베가 하도 복각을 안하니 내 대가리가 돌아가서 그냥 카베 임신설을 정설로 받아들였음


카베 처음 실장했을 때 원석 수급 이슈+4성 저격 대실패로 카베를 뽑지 못한 행자.. 그러나 복각하면 반드시 뽑겠다는 생각으로 버틴지 1년이 넘도록 카베는 복각을 안함
왜지? 왜 불러도 안 오지? 카베 인성을 생각하면 내가 도움콜 때렸을 때 열일 다 제치고 왔을 것 같은데 왜 안 오는 거지? 행자 대가리 싸매고 다음 복각 희망 리스트에 또 카베 이름을 적었는데도 이번에도 없음 혹시 카베 수메르에서 이사감?
그와중에 5성 복각은 알하이탐이었음 그래서 행자는 어차피 알하이탐한테 도와달라고 할 거였으니까 겸사겸사 불러서 물어보자 싶어서 알하이탐 기원을 돌렸음
그런데 픽뚫이 나버린 것임 ㅅㅂ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픽뚫 캐릭터가 타이나리였음
영문도 모르고 n번째 불려나온 타이나리는 익숙한 여행자의 얼굴을 보고 이젠 놀라지도 않음

오랜만이네 여행자, 페이몬. 또 다른 애들 부르고 있었던 거야? 이번엔 누구 부르고 있었는데? 사이노? 사이노는 지금 침묵의 신전 쪽이랑 사막 출장 중이라 불러도 못올걸.
오랜만이야... 아니 이번에는 알하이탐을 부르려고 했어.
알하이탐 그녀석! 분명히 또 어딘가에서 혼자 책이나 읽고 있겠지 흥!
알하이탐? 알하이탐은 늘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겠지만, 흠, 아니.. 요즘은 좀더 바쁠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네가 부르면 오긴 할 거야.

그 귀찮음 많은 알하이탐도 내가 부르면 오는데! 왜 카베는 안 오는데?? 행자가 머리카락 부여잡고 혼잣말처럼 외치자 타이나리가 아~ 하는 소리를 내고 조금 곤란하게 웃음

알하이탐은 불러도 오겠지만, 카베는 안 올거야. 정확히는, 못 온다고 해야겠지.
엥? 그게 무슨 소리야?

페이몬이 의아하게 되묻자 타이나리는 이걸 자기가 말해도 되나 잠깐 고민함 근데 뭐 어차피 알게 될 일 아니겠음? 그래서 걍 말하기로 함.

카베가 안 그래도 네가 도움을 요청하는 걸 계속 못 도와줬다고 미안해하긴 했어. 근데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 얼마전에 겨우 출산휴가랑 육아휴직 끝내고 일도 다시 시작하고 너한테도 연락하려고 했다는데, 둘째가 생겨버려서는...
자자자잠깐잠깐잠깐!!! 뭐, 뭐뭐라고오오오?!!!

페이몬이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비명을 꽥 지름. 행자는 ........? 상태돼서 눈만 꿈뻑꿈뻑 뜨고 있을듯ㅋㅋ

카베가 애를 낳았어???????? 누구랑??
누구겠어?

타이나리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음. 그으렇게 아니라고 하더니... 아니긴 개뿔이. 행자는 얼얼한 뒤통수를 부여잡고 걍 바닥에 드러누움

괜찮아? 열 식히는데 좋은 약 좀 줄까?
...아니.... 괜찮아.....
여행자! 너 진짜 괜찮아?
그럼 알하이탐이 바쁘다는 것도......
응. 육아에 카베 케어까지 하느라 바쁘겠지.
....그래... 그렇구나......

타이나리는 충격으로 몸져누운 행자 입에 대충 약이랑 기력 회복에 도움되는 것들 쑤셔넣어주고 웃음ㅋㅋㅋ

그래도 네가 부르면 올거야. 이제 더 열심히 일해야지.

결국 그날은 타이나리랑 다니면서 할일 하고 다시 원석 열심히 모아서 알하이탐 부르는데 성공한 행자..
근데 알하이탐 손에 딸랑이 든 채로 나타나서 페이몬 빵터지고 행자 이마짚 하는 거 보고싶다


카베 복각만 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진짜 솔직히 다음 버전에는 복각해야 된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