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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2:41

셔트라인을 보다보면 간혹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행간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신건의 월세 요구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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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피 신혼 라이프인가 싶던 상황에서
신건이 대뜸 제이크에게 월세를 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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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둘은 다시 멜로를 찍음...

작가는 갑자기 신건이 철저한 경제관념을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었던 걸까?
(그건 아닐게 분명하고...)

이 장면에서 핵심은 월세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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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생각함

사람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시점은
바로 돈이 개입했을 때임
어떤 관계이던 경제적으로 엮이기 시작하면
전보다는 맺고 끊기 더 어려운 상황이 됨 
이런 맥락에서 보면
단순히 신건이 셈이 빨라서 월세를 요구한게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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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더 깊은 관계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됨
게다가 바로 얼마전 제이크와 같이 사이좋게 장도 보고
그렌도 손절한(...) 시점에서
신건이 갑자기 제이크에게 벽을 칠 이유가 전혀 없음  

둘은 월세를 같이 공유함으로써 공유하기 전보다
더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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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이렇게 했어도 그 의미를 아주 잘 이해한 제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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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이런 멜로눈깔로 신건을 바라봄...

아 셔트라인 ㅈㄴ재밌다

사랑한다 말만 안 했지
둘이서 천년의 사랑을 하고 있구나ㅋㅋㅋ

이렇게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작품이 나는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