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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03:51
처음엔 제목에 어그로 끌려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봤는데 스토리 진심 대박...

여주 아드리엔은 몸이 약했는데 대공비가 되고 나서 더욱 병약해짐. 대공은 황태자를 돕는다고 밖을 나돌았고 하녀들은 뭘 믿는 건지 아픈 아드리엔을 계속 괴롭히고 방치했고 그렇게 아드리엔은 외롭게 죽게 되었음.

근데 눈이 떠져서 보니 자신과 닮은 건강한 여자의 몸이고 거기다 자기 남편인 대공의 정부라네? 분노에 치를 떨면서 정보를 모우게 되고 그렇게 알아낸 사실 하나가 자신이 몸약해서 죽은 게 아닌 살해당했다는 진실이었음.
그 진실에 순하던 여주가 빡돌아서 모든 진실을 알아내고 자신의 사랑을 배신한 대공에게 복수하겠다 다짐하게 됨.

와중에 대공은 자꾸 기웃거리며 대공비가 죽었으니 널 가지겠다 개소리해대고 몸의 본주인이 백작 부인인데 백작이 자기 부인임에도 굉장히 어려워하고 제발 살려달라고 빌기까지 함.

로판인데 미스테리 수사물 느낌 나서 좋았고 떡밥 회수도 잘함
특이한 로판물 보고 싶다?

[ 남편의 정부로 환생한 심정을 서술하시오 ] 함봐라

아드리엔의 죽음에 일조해놓고는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대공
처음 보는데 아드리엔의 관 앞에서 이름부르며 우는 낯선 남자
대공의 지지를 받으며 늘 함께 일하는 순하고 성자같은 황태자
죽은 대공비를 따라 꾸미며 황태자에게 합방을 요구하는 황태자비와 서부의 세력
아드리엔이 차지한 몸의 본주인인 대공의 정부이자 아카시아 백작의 부인인 아카시아 블리에
블리에가 자신의 부인임에도 어려워하고 약속을 지켜 자신을 살려달라 비는 아카시아 백작

비밀이 풀려나고 진실이 드러날수록 오우씨; 저런 개새끼들! 욕나오게 됨. 여주도 불쌍한데 남주는 더 불쌍함;; 둘이 쌍으로 인간불신에 시달리며 멘탈 갈리는데 서로가 서로를 붙잡고 이겨내감.

개인적으로 블리에의 비밀이 제일 인상 깊었고 여성 서사 확실해서 좋았음

19씬이 있던 거 같던데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대강 넘김

이렇게 글썼는데 안 궁금함? 얼른 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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