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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03:25
관계성 그러니까 주인공과 주조연과의 관계는 하나의 서사임 관계는 항상 같을 수 없고 여러 사건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변화할 수 밖에 없음
그렇다면 관계성은 작품 안에서 성장해야만 함(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작품이 해피엔딩으로 정신적 신체적 성장을 이루고 완결을 할거라면 의존적 관계는 독립적 관계로 성장해야 함

주인공한테 구원받고 집착한다? 그럴 수 있음 그 전에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든 서로 미워하는 관계였든 관계성은 변화하고 집착하는 것 또한 그럴 수 있음

그렇지만 집착은 전혀 건강한 게 아님 주인공이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작품외적으로 작가는 그 집착에 신경을 써야함 그 집착적인 관계성이 독립적으로 건강한 관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함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양 캐릭터의 성장 이니까

그래서 작가가 주조연에게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집착하는 관계성은 독립적인 관계성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음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들이 너무 많음...

대게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캐릭터들은 주인공의 매력을 돋보여주기 위해 희생되는 경우가 너무 많음

주인공이 주조연에게 사랑스러워 보이거나 신기한 생물이거나 구원자거나... 결국 주조연이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보면 주인공의 매력을 보여주려 함

이것 봐요, 주인공은 사랑스럽고 누군가의 구원자이며 지루함밖에 못느끼는 인외에게는 '유일'하게 재미를 주는 인간이랍니다! <-이걸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라는게 너무 잘 보인다는 거임

그러다보니 주조연이 주인공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이게 되고 독자적인 서사를 가지게 되는 건 꿈도 꿀 수 없게 됨 왜냐하면 주인공을 돋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인데 감히 독자적인 서사가 있으면 되겠음?
결국 이 캐릭터의 서사는 모두 주인공을 위해 만들어지고 꾸며지고 주인공만이 이 캐릭터의 세상이 되어지게 만들어짐

결국 독자는 작품의 세계관이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게 됨

그렇다면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주조연을 좋아하는 독자는? 주조연의 캐릭터성, 서사, 외모를 보고 좋아하는 독자는?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것도 그 캐릭터의 캐릭터성이겠지만 난 그 설정을 보고서 좋아한게 아님
캐릭터성이 건강하지 않다면 건강하게 성장해야 하는 거 아님??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 성장할 확률은 매우 희박함

그렇다면 결국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독자는 완결까지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진 서사를 봐야 함....

다른 캐릭터랑 만났을 땐 괜찮아도 주인공만 만나면 캐붕되다 시피 집착하는 캐릭터도 있고 가끔은 주인공을 싫어한다면서 집착하는 캐릭터도 있음ㅋㅋㅋ...

처음엔 참고봐도 점점 현타옴 나는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캐릭터나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를 보기 위해 그 캐릭터를 좋아한게 아닌데...

비슷한 이유로 모든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두고 기싸움하는거(eg. 내가 주인공이랑 더 친해! 내가 주인공을 더 잘 알아!) 하는 거랑 주인공 부둥부둥 해주는 것도 별로임...

지뢰 쎄게 밟아서 한탄 좀 해봄... 글이 횡설수설한데 읽어줘서 고맙다
2024.06.15 03:27
ㅇㅇ
와 본문 다받는다 ㅅㅂ 옛날도 아닌데 요즘 이런 작품들 너무 많음ㅋㅋㅋㅋ.. 작가 역량 탓도 있다고 생각함
[Code: cbc3]
2024.06.15 09:45
ㅇㅇ
모바일
오 관점 신기하다... 난 집착도 캐릭터성의 하나로 봐서 오히려 성장해서 건강해지면 짜게 식음... ㅋㅋㅋㅋ
[Code: 71f6]
2024.06.15 14: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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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장르 봐야할듯222 다른장르는 좀 덜한데 글로 되어있고 초점이 주인공인 웹소는 걍 주인공을 위한 세계 맞음
[Code: da84]
2024.06.16 10:22
ㅇㅇ
모바일
너무 과하면 별로긴함
[Code: 47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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