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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03:22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수천년간 리월을 지켜온 신으로서 은퇴하면서
조용한 리월의 야경을 바라보며
리월과 리월의 백성들에게 하는 말 같다
종려성우님 브금선정에다 시 선정까지 미쳤다....
이게 오타쿠복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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