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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0:52
레이겐이 지독한 감기 몸살로 앓아누워서 흑발들이 돌보기로 함. 모브의 제안으로 돌봄일지를 쓰기로 한건 덤. 레이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날의 레이겐에게 한 짓들을 토씨 하나 안 빼트리고 써야하는게 룰이지만 아무도 안 지키고 지가 쓰고싶은거만 쓰는 집단적 독백지 됨.

세리자와, 에쿠보, 모브, 리츠, 토메가 가위바위보로 정한 순서로 번갈아 보살피기로 함. 근데 5일만에 레이겐이 엄청난 회복력으로 다 나아버려서 흑발들 어리둥절 하는거 보고싶다



1일차

아침부터 레이겐씨가 하품을 했다. 다섯번 했다. 눈물 맺힌 모습이 귀여웠다. 사무실로 옮긴 쇼파가 맘에 드는지 하루종일 누워서 잠을 잤다. 그대로 두었다. 레이겐씨가 밥을 먹기 싫다고 해서 억지로 먹였다. 사람한테 뭔가를 억지로 먹이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 다 토해내서 모처럼 산 정장이 더러워졌다. 자켓을 닦는동안 레이겐씨가 축 늘어져서 헛구역질 했다. "안아줘, 세리자와"라고 잠꼬대를 하시길래,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좀 안아줬더니 또 하품을 했다. 많이 졸린가보다 싶어서 일찍 재웠습니다.

P.S. 이렇게 쓰는 거 맞나요? 맞춤법 지적은 따로 귀띔 부탁드려요.



2일차

콘돔 살 돈 떨어져서 금고에서 좀 쌔볐는데 괜찮지?



3일차

스승님이 치매인 것 같아요.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랑 리츠를 헷갈려하는 걸 보니 치매가 확실해요. 이 참에 확실히 뇌에 각인시켜야겠어요. 몸에도. 그리고 에쿠보... 영등등에 미련 없지않아? 원한다면 제령해줄 테니까.
오늘 먹은 것 목록: 타코야끼 4개. 차슈 추가 곱빼기 된장라면 두그릇. 스승님이 요새 많이 먹는걸 보니 때가 된 것 같기도. 혹시 유아 용품을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시는 분? 배달도 되나? 점점 스승님 배가 불러오고 있는데. 아, 제자로서 반드시 책임질게요. 스승님.



4일차

먹이고 재운 수고비로 3만엔 가져갑니다. 대체 누가 이렇게 살찌워놓은 거죠? 씻길 때 무거워 죽는 줄 알았네. 레이겐 씨 이걸 본다면 살 좀 빼세요. 짜증나니까.



5일차

오늘부로 사장 대리인이 된 쿠라타 토메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P.S. 권한 위임은 잠결에 구두로 계약되었습니다. 영등등 매출 5배 올려드릴게요, 레이겐 씨. 저만 믿으세요.



토메가 결국 레이겐한테 들켜서 레이겐이 알아채고 삐졌으면 좋겠다 너네끼리 나두고 뭐했냐 쒸익 토메는 한대 얻어맞고 에쿠보는 상종도 안하고 모브는 성교육시키고 리츠한테 말거는대신 체중계 재볼듯
세리자와만 칭찬하고 역시 믿을만한 부하직원이라고 되게 예뻐해줄거같다

레이른
2019.09.23 01:03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다 너무좋아
[Code: 9eef]
2019.09.23 02:01
ㅇㅇ
모바일
리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만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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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2:53
ㅇㅇ
모바일
에쿠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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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5:22
ㅇㅇ
모바일
에쿠보ㅅㅂ존나 짧은데 강렬함ㅋㅋㅋㅋㅋㅋㅋ리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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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9:59
ㅇㅇ
모바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쿠보 아픈애랑 떡쳤냐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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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9:59
ㅇㅇ
모바일
이글 넘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336f]
2019.09.23 23:06
ㅇㅇ
모바일
에쿠보 애들도 보는데다 뭘써놓는거얔 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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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02:10
ㅇㅇ
모바일
아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귀여워서 미친다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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