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 지르는 바보커플이 아니라 진짜 바보 같은 커플

얘네는 남들 앞에서는 애정표현 잘 안하고 담담하게 사귐
그렇다고 담백한 커플이냐하면 그것도 아님 일과가 끝나면 서로 방에 짱박혀서 나오지를 않거든

어느날 노바라가 물어봄

-넌 이누마키선배랑 어떻게 사귀게 됬냐?

-아! 듣고 보니까 진짜 궁금하다! 후시구로 언제 부터 사귀었어?

찬찬히 생각을 하던 매구미는 입을 때고 말했음

-선배랑 사귀게 된건 올해초지 나는 입학 전부터 고전에 들락거렸으니 그 전부터 안면이 있었어... 사귀게 된건...

곰곰히 생각하던 메구미의 표정이 묘해졌음

-나... 선배랑 사귀는게 맞나...?

-하?? 이제 와서 무슨 헛소리야?

-이누마키선배랑 사귀는거 아니였어?

-생각해보니 둘 중 어느 누구도 고백한적이 없어

ㅋㅋㅋㅋ어느새부턴가 스킨십을 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사귀고 있다 생각한거지 고백을 하거나 받은적이 없는거임

메구미는 충격받음

사실 나 혼자 좋아하는데 설레발친건가 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았음 유우지랑 노바라가 보다못해 애 다칠까봐 둘끼리만 일하러나감

그렇게 혼자 방에서 시간을 죽치던 메구미는 익숙한 발소리에 놀랐음 밤 늦게야 돌아온다던 토게였음

당황한 메구미는 급하게 문을 잡궜음 그리고 더 당황했음
스스로도 왜 문을 잠궜는지 모르니까

그리고 토게도 덩달아 당황했음 언제나 처럼 애인의 방 앞으로 갔는데 노크를하기도 전에 문을 잠그는 소리가 났으니까

토게는 침착하게 노크를 했음

똑똑똑

-연어...

하는 노크에도 메구미는 꿈쩍도 안했음 머릿속이 너무 어지러웠음 지금 얼굴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잘못된걸까하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과부화되었음

시무룩한 토게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메구미는 천천히 침대에 드러누움

잘한거였을까

저질러버린 일에 후회가 몰려오는 메구미였음

시무룩한 토게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마음이 아팠음 토게가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걱정도 되었음 토게는 무슨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니까 그냥 갑자기 내쳐진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음

계속 토게를 생각하다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슬픔이 밀려왔음 그러면서도 계속 토게가 보고싶었음 메구미는 눈앞에서 토게가 어른거리는걸 보니 중증인가 보다싶었음

-참치마요

잔상이 아니라 토게였음

-아니 이게 무슨...

토게가 창문을 열고 넘어오던 참이였음 메구미의 방은 1층이였으니 창문으로 들락거리기 딱 좋았지

토게는 창문을 얼고 넘어와 신발을 벗고 창문을 닫음 신기할정도로 자연스러웠음

신발을 방 현관에 내려둔 토게는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던 메구미 옆에 살포시 누움 그리고 메구미를 마주봄
메구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거였음

토게는 메구미가 무슨일이있었는지 말을해주길 기다리면서 머리를 살살 쓸어줬음

토게가 주는 애정이 착각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확신이 안서는 메구미였음 참고 참았던 울음보가 터지는 순간이였지 토게는 메구미를 끌어안고 달래주었음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아무일도 없었는데 그새 무슨일이 생겼는지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걱정됨

꼭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던 토게가 메구미의 이마에 뽀뽀를 할때 메구미가 토게를 막음

-선배는...저를 좋아하시나요?

토게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지 당연히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스킨십을 하고 애정공세를 하는 거였는데 세삼스런 질문이라 생각함

-그게...

메구미는 천천히 오늘 있던 일을 이야기함
그러면서 본인 혼자만 토게를 좋아하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에 대해 들었음

그리고 토게는 충격에 휩싸였음

본인도 당연히 메구미랑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고백을 한적이 없는거임

충격을 받은 그대로 토게는 메구미의 머리를 쓰다듬고 입에 뽀뽀를 했음 그리고 메구미가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토게는 방밖으로 달려나감 메구미는 그저 당황의 연속이였지

그래서 좋아한다는거야 아니라는거야 하는 생각에 머리가 멍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