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석! 나는 곁자리의 불도마뱀을 쓰다듬으려다가 손에 잡힌 촉감을 확인하고는 기겁했다. 이어 장난스레 휘는 민트색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아이고, 요한 경!
"다소 엉큼한 면이 있으시군요, 궁주님."
"어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러려던 게 아니라, 아니, 구구가 솥뚜껑이 된 줄 알고 놀랐는데, 이게 왜 이렇게 넓적하고 단단한가 싶어서, 말이 왜 이러냐, 그런데 뚜껑이 아니라 경일 줄은..."



이와중에 예서가 크라운 에테르 터트려서 요한 경이 발정난 거 참느라 항상 예서 옆에 찰싹 붙어 있던 분이 손등이랑 목에 핏대 세운 채로 거리 두고 걸음 ㅅㅂ ㅋㅋㅋㅋ


"......세레니테."
"어, 야, 잠깐만... 잠깐만! 세이디!"
인마, 어디로 손이 들어오냐! 미친놈아! 등골이 오싹해지는 감각에 절로 주먹이 올라갔다.
흠칫, 오렌지빛으로 넘실넘실하는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제야 머릿속을 관통하는 단어가 있었다.
'크라운 에테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서 손 어디에 넣었는데 ㅈㄴ 궁금하다
얼마나 발정났으면 재회하자마자 손 넣고 만지려고 해
그러고 보니 저번에 재회했을 땐 다짜고짜 무릎 꿇고 청혼했던 미친놈이지 ㅋㅋㅋㅋ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녀의 양팔에서 벗어나...
답삭!
"...음?"
아니, 벗어나려고 하는데... 힘이 너무 세셔서?
"저기, 실례지만 잠깐 이것 좀..."
"궁주님... 향수 뭐 뿌리고 오셨어요? 킁킁."
"네? 저 향수 안 뿌리는... 어어?"
...선생님! 이 환자 눈이 맛이 갔어요! 그냥 완전 갔어!




가인 씨는 발정이라기보다 식욕 당기는 것처럼 맛난 약과 냄새 느끼고 킁킁거리는데 예서가 ㄹㅇ 약과 들고 오긴 해서 약과 넘겨줌




"저 또한 다시 만나 반갑네요, 전하."
-덥석!
그 순간 요한 경의 나긋나긋한 음성이 울렸다. 동시에 태자가 불만스레 으르렁대는 소리가 들렸다.

"저도 진심으로 보고 싶었답니다, 제자님."
-덥석!



위의 성기사들은 똑같이 발정났지만 신사인 요한경이 포켓몬 악당들처럼 집어서 날려보내줌 ㅋㅋㅋ
예서 ㅈㄴ 강력한 오메가 페로몬 뿌리는 우성 오메가 같음 ㅋㅋ
근데 본인은 ㅈㄴ 멀쩡해서 "아이고, 죄송해요! 제 페로몬이 샜나요?" 이러는 ㅋㅋㅋ

 
2024.04.17 15:23
ㅇㅇ
모바일
진짜 꼴림ㅜㅠ
[Code: 9563]
2024.04.17 15:25
ㅇㅇ
모바일
요한경 넓고 단단이면 허벅지 만진거 같고... 세이디는 예서 등줄기라도 훑었나본데... 와 오메가버스인줄 뭐냐 러트임?
[Code: aab6]
2024.04.17 15:37
ㅇㅇ
뭐임? 이게 2차가 아니고 찐 원작이란말이야...? 최신화임?
[Code: 8ef2]
2024.04.17 15:50
ㅇㅇ
요한경 더듬더듬은 882화고 세드리크 발정은 최신홬ㅋㅋㅋㅋ 근데 저 광경(세드리크가 손 넣어 만지고 요한경한테 날아가는 거)을 세드리크 조상님+원작 여주의 찐영혼+옛날 교황이 아래에서 지켜보고 있었음 ㅋㅋㅋ
반응은 "어머나!" "...논할 말이 없군" 이럼 ㅋㅋㅋㅋ
방청객이 시선을 교환하며 술렁거렸다고 나오고 ㅋㅋㅋㅋ
[Code: dac7]
2024.04.17 16: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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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정예서가 에테르 느낄 수 있었으면 연재 불가 수위 됐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
[Code: 9ff5]
2024.04.18 01: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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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원작이라고?? ㅁㅊ 보러가야겠다
[Code: e6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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