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멘존쎄인 소고 히지카타만 죽으라고 하면서 정작 히지카타가 사건 휘말려서 죽기 바로 직전까지 가면 멘탈 존나갈려서 아무것도 못하는거. 누님 돌아가셨을 때는 그나마 누님의 죽기 전 멘탈케어와 옆에서 지탱해주던 곤도나 히지카타 있었는데 피범벅 되어서 허옇게 질려 실려가는 히지카타는 정말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을만큼 절망적일 것 같음 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 명령이고 뭐고 칼 떨어트린 채로 멍하게 그 모습만 바라보다가 허겁지겁 히지카타한테 뛰어가는데 여기 왜 누워있냐고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름서 죽어 히지카타! 죽어!! 멱살잡을 소고ㅠㅠㅠㅠ소고 그러는 모습 다들 처음이라 놀라서 말리지도 못할테고ㅠㅠ뒤늦게 소식듣고 온 곤도가 소고 뺨 때리고 나서야 정신 차리겠지ㅠㅠㅠㅠ

하지만 차 타고 돌아가면서 넋나간채로 바닥만 보는 소고 신센구미러 돌아가는 내내 죽지마 히지카타. 죽지마... 만 중얼중얼 거렸으면 좋겠다. 아까전엔 애증에 감정 폭발해서 구분도 못하고 죽으라는 말만 반복했는데 뺨 맞고 조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보니까 두려움이 확 몰려와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모습만 걱정스럽게 볼 대원들 ㅠㅠ사실 곤도도 이해하는게 의사말로는 정말로 준비해야할 수도 있댔거든. 평소 입던 부상이 아니라 ㅠㅠㅠ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대다가 폭발과 동시에 무너진 철근이 어깨를 덮쳐서 신경도 위험하고 목이 잘릴뻔한거라 거의 하루를 꼬박 새어다 수술 했을 히지ㅠㅠㅠㅠㅠ정말 겨우겨우 목숨은 살았는데 새벽에도 몇번씩 심장 느려지고 응급상황 이뤄지고 난리일테고ㅠㅠ

막부에서 인정할 정도로, 신센구미 위신 완전히 굳건해질 전도로 커다란 사건을 해결한거지만 그거 히지 공이 엄청나게 큰 탓에ㅠㅠ 거의 초상집 분위기의 신센구미ㅠㅠㅠㅠ그리고 늘 살기 띄고 있는 눈은 어디가고 히지카타 방에서 멍하게 히지카타가 앉아있던 책상만 바라볼 소고ㅠㅠㅠㅠㅠ진짜 멘탈 제대로 갈려살았으면 좋겠다. 막연한 두려움들이라 헤쳐나갈 수도 없어서 가끔은 발작 일으키고 귀틀어막을 소고ㅠㅠㅠ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서는 맨발로 병원까지 뛰어가서는 그 유리벽 쾅쾅 침서 히지카타 이름 발악하듯 불렀으믄 좋겟어ㅠㅠㅠㅠㅠㅠㅠㅠ온 몸을 벌벌 떠는 주제에 할 줄 아는 말이 히지카타밖에 없는 것처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히지카타 기적적으로 정신 차리는데 히지한테 절대 안떨어졌으면 좋겠다. 잠도 병원에서 자고 히지카타가 기침이라도 하면 오히려 자기가 더 불안한 얼굴로 손톱물어 뜯는 소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