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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00:40
어벤츄린이든 레이시오든 장수종이 아니라서 결국은 일정나이 되면 죽을텐데 어벤츄린은 지모신이라는 에이언즈와는 대비되는 지모신이라는 모태신앙을 따로 가지고 있잖아?


어벤츄린 부모님과 누나도 신앙 깊어보이고 어벤츄린은 대놓고 지모신의 사랑을 받기 때문에 결국 오로라안에 들어갈텐데


레이시오는 아니잖아..에브긴인도 아니라서 (종교적)낙원엔 절대 같이있을 수 없을거아니야..그래서 그런가 뭔가 찌통물 생각난다. 둘이 죽고나서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걷고 있을 때 레이시오가 갑자기 멈춰서는 거임.


"레이시오?갑자기 왜 멈추는거야"


하면서 어벤츄린이 의아한 듯 물어보면


"난 더이상 못가"


하면서 조금 슬픈듯이 말하면서 조금 뒤로 물러났으면 좋겠다.


레이시오는 알았던거지, 본능적으로 느껴졌음.여기부턴 허락되지 않았다고.


뛰어난 머리에 의해 레이시오의 그 얼굴과 말투만으로도 대충 이별해야한다는걸, 이 이상 같이 있을 순 없다는걸 이해하게 되었지만..어떻게 헤어지겠어.


어벤츄린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투정 부리듯 "..왜?같이가자.." 하면서 손목 잡으려하면 부드럽게 거절하고는


"네가 있을 곳은 저기야, 어벤츄린."


-하고 손으로 어벤츄린 뒤를 가르키겠지.그 손을 따라 돌아보면 제 가족들이 마중 나왔을거임.부모님은 뒤에서 울듯이 웃고있고 누나는 팔을 높이 들곤 휙휙 크게 흔들 것 걑아


"카카바샤!"


하고 누나가 부르면, 이 때 어벤츄린 모습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공작새처럼 화려한 모습대신 평범한 츠가냐 행성 옷 같은걸로.어벤츄린은 그토록 보고싶던 가족들이 있어 너무 기쁜데 또 레이시오랑 헤어지고 싶진 않아서 그저 자리에 계속 있으면 레이시오가 어벤츄린..아니, 카카바샤 얼굴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면서


" '다음생' 이라는 비과학적인걸 믿진 않았지만.."
"..."
"이런 날이 올거란걸 알았다면..신앙이라는걸 믿어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군."


뭐, 그렇다 하더라도 같이 있을 순 없겠지만..하면서 시큰 거리는 고통을 애써 무시하며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어서가봐, 기다리고 있잖아."

-라 말하면서 우는 카카바샤 눈물은 손으로 닦아주곤 등 떠밀어줄듯.카카바샤는 그 손에 얼굴 잠시 기댔다가 꾹-입술 물곤 가족들이랑 같이 오로라로 걸어갔으면 좋겠다.


가족들이랑 이야기 하다가도 중간중간에 뒤돌아보면 레이시오는 팔짱 낀 채로 카카바샤가 오로라에 가려져 사라질 때까지 계속 지켜보거나..아님 손 흔들면서 웃어줄 것 같지.


카카바샤 가족들도 자기 막내아들/동생 행동에 레이시오가 카카바샤에게 어떤 존재일지 예상될테니까 꾸벅 인사하거나 같이 손 흔들어줬으면 좋겠어..





어벤레이
어벤시오

하..안되겠어 슬픈생각을 잊기위해 모브레이나 보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