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dgall.com/349589514
view 1923
2024.06.20 00:45
원래 붕스 예쁜 캐릭터 구경 + 시간 때우기용 서브겜으로 했고 딱히 이입하지 않았는데 페나코니는 진짜 왜이렇게 이입되냐
캐릭터에게 정들고 빠져든건 당연하고 걍 페나코니의 맵 자체에 추억이 생김
반디랑 구경한 황금의 순간, 갤러거랑 시오반이 하던 나쁜꿈 바, 어벤츄린이 헤매던 테마파크, 미하일이 잠든 꿈의 경계, 선데이랑 싸웠던 페나코니 극장까지 걍 내가 진짜 거기서 엄청난 모험을 겪은것 같음

그리고 페나코니 밀면서 열차 멤버들이랑 ㄹㅇ 가족이 된 것 같아서 개 뭉클했음 다섯이 끈끈한것도 좋은데 이미 열차에 내려서 각자의 결말을 마주한 선배 개척자들과 이야기가 이어지는게 ㄹㅇ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함
원래 개척자 무명객 은하열차 전부 걍 쓰여있는 설정이라고만 느꼈는데 이제 이 이름들에 소속감이랑 자부심이 느껴짐ㅅㅂ 진짜 제대로 과몰입되노

2.3 멘스 다 끝나고 은하열차 돌아왔는데 긴 여행같은 꿈에서 깨어나서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 기분 묘하더라
잘 만든 스토리 하나로 이렇게까지 게임 속 세상에 정이 갈 수 있다니 하
페나코니에서 떠나기 싫은데 동시에 은하열차의 다음 여행이 ㅈㄴ 기대됨 붕스에 제대로 저당잡혀버린듯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