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의 신이든 뭐든 최고관리자 하나 있고 그 밑에 현생에서 로판으로 보내주는 부서 하나 있는거지

로판 독자들 중에서 주택청약 마냥 랜덤뽑기 절반 로판빙의 희망자 절반으로 당첨자 뽑아서 리스트 나오면 얘네 칠 트럭 하나씩 배정됨

죽이는게 아닌건 알아도 기분이 찝찝하니까 트럭기사들 페이 ㅈㄴ 높음 야밤에 사람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처리(?)하는건 초짜기사한테 배정되고 사람 많은 대낮 도로에서 강아지/고양이/어린아이 구하려다 대신 치이게 해야하는 일은 경력직한테 배정해야겠지

그러다가 드물게 한번씩은 생년월일 똑바로 확인 안하고 동명이인 치거나 트럭 잘못 몰고나가서 일 꼬이는 상황도 생길듯

"{귀족 계급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살아남죠?!} 트럭이 A3872가 아니라 a3872였어요? 아니 우리가 언제부터 대소문자 따졌다고, 아 지난달에 바꾼다고 공지 했어요? 조졌네 .......근데 그 책 유명했지 않아요? 그 분이 읽지 않았을까요? 안 읽었대요...왜 안 읽으셨대....그래도 큰 틀은 비슷하니까 괜찮지 아아아 아파요 아프다고 알겠어요 책임진다고"

잘못한 트럭기사가 그 소설에 마부로 들어가서 다시 대상자를 쳐야하는데 여주가 이미 적응 ㅈㄴ 잘해있으면 난이도 개같이 올라가겠지 드래곤소드가 옆에 있는데 말 두마리 끄는 마부인 제가 대상자를 치라고요? 이미 적응 잘 하신거같은데 그냥 여기서 사시라고해요ㅠ 그래도 어찌저찌 성공하면 대상자가 책임자 나오라는거 머리박고 사과하고 원래 보내려던 소설에서 보상 잔뜩 주고 시작하는걸로 합의볼듯

ㅈㄴ 지쳐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서 혹시 대소문자 말고 다른 공지 뜬거없는지 확인하는 직장인 트럭기사가 주인공인 작품 이미 하나쯤은 있을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