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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11
아니지않나

하얀이가 세라랑 자기 동일시한다고 푸념하는 거 있자너...

그거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당연한 게 애초에 이경이 유독 하얀이한테 더 그런 식이었음. 독기 쩔던 초반부부터 본편 중후반부 박미진사건에 이르기까지 하얀이를 길들인 방법이 '제대로 못하면 애정을 거둬간다' 원툴이었자너. 본인은 '잘 하면 상을 준다' 로 합리화했지만 아님. 알지도 못하던 애정을 이용하려고 퍼부어주는 척 한 게 먼저고 실적 부진하거나 사고칠 때마다 거둬가려는 액션 취한게 그 다음이지.

이경이 본인 문제부터 너무 크고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을 테니 이해는 하지. 하는데 참 착잡한 건 어쩔수가 읎다.

이게 하얀성으로 묶어서 많이 언급되는 김현성이랑은 케이스가 좀 다름. 김현성은 혼자 그럭저럭 크던 시기까진 안정애착형 좋은 동료ㅋ인ㅋ 척 하다가 '명추 의사와 관계없이' 세상이 명추를 뺏어가려고 한다는 식으로 프레임 짠 거고. 비교적 최근까지 이경의 본성을 몰랐을 김현성에 비해 하얀이는 이경의 냉혹한 본성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잘 알고 있다 생각함. 그리고 그런 걸 알면 설령 정상인이라 하더라도 누굴 깊이 사랑할 거라고 섣불리 믿지 못하는 게 정상임... 너무나 정확한 예가 바로 이기영을 충분히 오래 봐 온 최근화 한소라고.


이기영은, 너무 당연히, 이번에도 본인 업보를 고스란히 처맞는 중임. 근데 이제 그걸 하얀이가 같이 맞는
하얀이하고도 한 번 터놓고 얘기 좀 해라.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