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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 02:57
읽을때마다 물과 기름같은 존재같음

내가 보기에 둘은 같이 있어 도움이 되는 관계가 아님
비유하자면 초한민국에서 저 둘로 음양오행 사주보면 태생이 잘 안맞는 궁합일거 같다고
(기운이 대놓고 맞는건 재희고 의외로 서예현도 윤이든이랑 상성 자체는 좋을거 같음 이런거 다 재미로 보는거지만)

사람이 같이 있을때 시너지는 못내도 디버프 걸지는 말아야 하는데 의도치 않게 자꾸 그렇게 되잖아
더 미치고 환장하겠는건 둘이 서로를 싫어해서 그런거면 몰라 좋아서 배려하다/확신하다가 저 디랄이 난다는 점임.
안맞는 퍼즐인데도 애정이 있어서 꾸역꾸역 맞췄(x 끼워넣었)다가 퍼즐 틀 자체가 끄아악 하며 나가리 된 느낌이라구

물과 기름을 계면활성제도 없는데 윤이든이 다이소 철쪼가리 거품기 들고 ㅈㄴ 저어대서 억지로 억지로 섞어둔 느낌?
그렇게 무리하게 섞으려고 하다가 이든이 팔도 나가리되고 부엌도 와장창 난 느낌...


오히려 서로에 대해 많이 내려놨을 때가 더 건강한 관계가 됐다는 점에서... 애정농도와 별개로 이렇게 안맞을 수가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이건 뭐 애증도 혐관도 아닌 개싸우던 연인이 헤어져야 비로소 좋은 관계가 된vibe...

관계를 0으로 리셋팅 한 후에야 서로 한단계 성숙해진 vibe...


근데 또 기대를 내려놓는 것과는 별개로 떨어져 있어도 망하는 관계같음
뭔지 암? 심리적 거리감은 좀 떨어트려놔야 하는데 물리적 거리까지 멀어지면 이 개복치들이 죽을거 같음
하...
사내샊이들이 왜 이렇게 까다롭지 윤이든도 쾌남처럼 굴면서 나름 예술가신지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졸라 F고 견하준은 사근사근 굴던 자식이 알고보면 하남자 회피형뒤끝미친T임...

(애초에 이든이가 왜 그렇게까지 하준이한테 꽂혔는지 좀 의아한 부분이기도 한데... 갠적으론 동기가 좀 약하다고 생각해서 그치만 사랑에 뭐 이유가 있는 법이 아니니까 넘어감. 첫눈에 반할수있지 뭐...)

그리고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얘네는 다시 한번 망사랑임 이든이 죽고나서야 연락해 보려고 하는 하준이를 봐..... 자꾸 둘이 타이밍도 어긋남 온우주가 둘을 억까한다고 쓰고 싶은데 얘넨 자업자득이 80%라 머라하지도 못함 본인이 나서질 않아 붙잡지 못한 타이밍을 누굴탓해,,

둘은 사랑을 하되 사랑을 하면 안됨
마음이 끌려도 뇌가 정신 꽉 붙잡고 이성 췤~! 해줘야함.
걍 이대로 친구아닌 친구해야 오래갈거같음.

그런데도 둘이 서로 너무 좋아서 죽고 못살겠다. 죽어도 연인이 되야겠다. 이런 큰결심을 한다면 ㄹㅇ 진솔한 속마음 대화 자기전에 한번씩 꼭하기 이딴거 해야함

화가나도 연락씹지말기 /싸워도 각방금지/ 싸울거 같으면 용용체쓰기 이딴거 다 해야함. 헤어져있으면 단계별로 끈끈하고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것 같은데 붙으면 또 망사랑될거 같으니까 저거 다 지키면서 연애해야함.

얘넨 유치뽕짝이라 하는것들을 지켜야 성숙해지지 성숙한척 문제 덮어놓고 갔다가 엎어지는 스타일 같기 때문임....


결론
이 글을 왜쓰냐면
이든이가 준이랑 관계 개선하는 방식이 걔에 대한 기대를 cool하게 내려놓는 것이란 점이 되게 신선하고 띵했었거든

아. 내려놔야겠다. 너도 그만 내려놔.

<이게 쿨하다못해 어떻게 보면 매정해보이는 방식이였잖아 웹소에서 쥔공 본인이 애정있는 캐한테 이런식으로 등돌리는?모습같은걸 거의 본적 없어서ㅋㅋ

그래서 칼 같았지만 이게 이든이의 성장하는 방식이고... 어쨌거나 비견하든 차별이 완전 없어진것도 아니니 흠 뭐 건강한 친구관계가 됐구만 ㅎㅎ 하고 있었더니
갑좍 사별한 연인을 최신화에 폭탄처럼 떨어트려줘서... 견하준안아 상태되서 썼음......
하 진짜 지독하다 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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