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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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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들이 모두 우리가 아는 차-로봇 모양 몸과 인간하고 겉으론 차이 없는 안드로이드 의체를 오갈 수 있다는 설정
그러므로 코어로이드 설정은 없다
의인화? 주의

현장 나갈 일이 제일 자주 있는건 씨지만 위험도는 알이 제일 크니까...평소대로 출동했는데 13기때처럼 건물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잔해가 그대로 가슴팍을 관통했고 결국 알은 빠져나오지도 구조되지도 못했음 겨우 불을 끄고 몸체를 끄집어냈을때 마인드코어는 박살이 나 있었고 컴파운드 용액은 이미 전부 타올라 사라져 버렸음 그 몸체 안에 네옹이나 교수님이 타고있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했을까 새카맣게 타 버린 또봇 몸체를 폐기하고 알을 되살릴 방법은 없는데도 출동하느라 빼놓고 갔던 의체는 폐기하지 못하고 바라보면서 슬퍼하는 네옹이

하루아침에 누구는 자식을 잃은 거고 누구는 제일 친한 친구를 잃었고 누구는 동료이자 가족을 잃은거지 본부 분위기는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은 계속될거고 결국 몇년(n<5)이 지나면서 점점 무뎌져감 여전히 슬프지만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수는 있을만큼
근데 어느날부터 꿈에 알이 나타나는거지 제작자 파일럿 또봇 동료들 인간인 아이들 안가리고 랜덤으로 계속 근데 누구 꿈에서는 그냥 평소대로 농담따먹기나 하고 누구 꿈에선 그만 울라고 놀리기나 하더니 누구 꿈에서는 의미심장한 말도 하는거임
나 안 죽었다고
살려달라고
나는 아직 여기 있다고
다들 죄책감이나 상실감이 꿈의 형태로 나오는거라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갑자기 이런 꿈을 꾼다는건 이상했지 거기다 또봇들은 또 어떻게 꿈을 꾸는건데

결국 다른 레스큐 또봇이 필요하긴 하니까<라는 핑계를 대 가며 다른 마인드코어 배양을 시도해보게 됨 이번엔 네옹이가 주 배양자였으면 좋겠다 더블유 배양할때 처럼 다들 와글와글 모여들어서 돌봐주고있고 막
색은 똑같이 짙은 붉은색에 이름도 알로 똑같이 불렀지만 그거 외에는 일부러 예전 또봇 알에 대한 주제는 피했을거같음 뉴스도 잘 안틀어주고 소방차가 될 거라는 얘기도 안 했음 누구는 혼자 몰래 마인드코어에게 영웅같은거 되지 않아도 되니까 잘만 자라주라고 중얼거리기도 함
그렇게 시간이 지나 마코가 완전히 제 색을 찾고 새 또봇 몸도 완성되자 다들 초 긴장한 상태로 새로운 알을 새로운 몸에 넣었음 애초에 그 몸도 다시 알을 소방차로 키우지 않겠다는게 너무 잘 느껴지는, 그냥 색만 빨간 트럭일거임 새로운 또키 혹은 또폰을 들고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치는 목소리도 떨리겠지 변신한 외양은 예전의 알하고 비슷하지만 달랐음 네옹이 조심스럽게 또봇 알..? 하고 불러보자 잠시 우뚝 서서 자기 몸과 주변을 살피던 '알'의 바이저에 빛이 들어오겠지

"속보입니다. 또봇 알이 더이상 소방차가 아니게 되었는데요!!"

그대로 다들 눈물이 터졌음 알이 정말로 돌아온거임 마인드코어가 깨지고 컴파운드가 다 유실되고 몸을 바꾸고 새 마코를 재배양하고 메모리칩도 꽂지 않았는데도 돌아온거임 정말 알은 죽지 않고 여기에 계속 있었던 게 맞단 거지 그러니까 살려달라고 계속 통신을 시도한거고
그렇게 다시 만들어진 알하고 잘 사는 또봇 관계자들 보고싶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또복이들은 니가 이제 제일 마지막에 만들어진 또봇이니까 우리보다 후배고 동생 아니냐고 투닥대기도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그냥 마코 재배양했는데 예전 또봇 영혼이 그대로 돌아오는게 보고싶었다
알넹? R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