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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02:31
7살때부터 도박판 전전하며 생활비 벌었다는데 워낙 똑똑한 캐릭터지만 어릴 때는 지금보다는 어리숙했을 거 아니야 어린 놈이 재수없게 다 따간다고 끌려가서 맞기도 했을 거 같음

학교에 친구는 있었을까 왠지 진정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는 없었을 거 같음 휴즈더러 외로운 놈이라 했는데 사실 선우진도 마찬가지였을 거 같음 근데 아다는 일찍 뗏을 거 같음 한 14~15쯤에 동네 누나랑 했을듯

삶이 고달파도 어머니 하나보고 버텨왔는데 15살에 어머니마저 잃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을 맛봤을듯 그래도 그 슬픔을 가슴에 묻어두고 다시 일어나 꿋꿋이 살아갔겠지 하지만 마음 한켠이 늘 공허하고 그 공허함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으면 좋겠다

작품초반에 다시 형무소 신세 질까봐 두려워 도박에 손대기를 주저하던데 그만큼 형무소에서의 경험이 끔찍했겠지 갠적으로는 거기서 돌림빵당했었으면 좋겟음 계집애처럼 곱상한 애가 들어오니까 죄수놈들이 눈독들이다가 기회봐서 ㄱㄱ하는 거임 근데 당하는 선우진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거임 기껏해야 윽 하고 고통에 찬 신음을 살짝 흘리는 정도 그리고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 형형한 눈빛을 빛내니까 ㄱㄱ범들쪽이 몇 번 더 시도하다가 포기해버림 그렇게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끄떡없는 척 했지만 괴로운 경험이 아닐리 없으니 아무도 없을 때 몰래 구역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몸 안 보이는 곳에 자잘한 흉터 많으면 좋을듯 일단 야마다한테 찔렸던 배빵이랑 도박하면서 시비털려가지고 여기저기 맞으면서 생겼을 상처, 형무소 있었을 때 경찰한테 맞았을 상처 등등 해서 배랑 등에 흉터있으면 좋겟다 근데 그걸 어쩌다가 휴즈한테 들키는 거임 흉터 모양이 제각각이고 생긴 시기도 서로 달라보여서 한 번 사고에 휘말려서 생긴 느낌은 아니고 마치 지속적으로 학대라도 받은 모양새인 거지 그래서 휴즈가 의아하게 생각하면 좋겟다 귀족 도련님이 어쩌다가 이런 상처들을??

한 번은 모브가 일부로 자신을 겁탈하도록 유도했으면 좋겠다 선우진식 큰크림의 일종으로. 모브가 거칠게 선우진의 셔츠를 풀어헤치며 한 손은 바짓가랑이에 집어넣고 우악스럽게 입을 맞추는데 딱 휴즈가 나타나서 구해주는 거임 모브 때려눕히고 선우진 끌고 나가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계획을 짠 거냐 내가 조금만 늦었으면 어쩔뻔했냐 제정신이냐 막 타박을 하는데 선우진 예의 그 포커페이스로 하워드 네가 제때 나타날줄 알았다 그리고 설령 늦었더라도 이깟 일 겪는 것쯤 내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한다 오히려 모브에게 더 큰 목줄을 채울 수 있다 이러면서 여유롭게 웃는 거임 근데 표정과 다르게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고 그걸 휴즈가 캐치했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사실 형무소에서의 경험이 ptsd를 불러일으킨 거임 떨리는 손과 방금 한 말에서 휴즈가 선우진이 왠지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막연하게 느꼇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