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dgall.com/343974369
view 469
2024.05.17 11:09
하오문 개방 당가 뭐 이런 용어들이 자주 나오잖아 그 틀? 이런게 중국에서 확립된거야? 완전 창작은 아니고 그런게 진짜 있던거야?
2024.05.17 11:15
ㅇㅇ
모바일
정파는 실제 베이스로 갖다 쓴건데 사파는 아닌걸로 앎 아닐수도 있다 주워들은거라
[Code: 3423]
2024.05.17 11:18
ㅇㅇ
모바일
ㄱㅆ 그럼 예전 중국에서 찐으로 그렇게 수련하고 싸움하고 그런거? 역알못임
[Code: 0d0b]
2024.05.17 11:21
ㅇㅇ
모바일
소림사는 엄청 유명하니 들어봤지? 그렇게 실제로 있는 베이스에 동양풍 판타지를 추가한 거ㅇㅇ
[Code: 2984]
2024.05.17 11:22
ㅇㅇ
모바일
물론 실제로는 없는 단체들도 있지만 국내 무협을 틀이 정해져있음
[Code: 2984]
2024.05.17 12:38
ㅇㅇ
1970-80년대 한국에 들어온 홍콩 무협(김용, 와룡생, 고룡)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설정을 토대로 한국작가들이 쓴 카피작들이 넘쳐났는데, 그렇게 약 40~50년간 한국에서 살이 덧붙으면서 한국 무협만의 설정이 많이 생겨나 홍콩, 중국과는 달라진 면도 많아졌음.

- 소림파, 무당파, 아미파, 화산파 등은 원래부터 존재하던 중국의 불교와 도교 단체를 중국 무협에서 무림 세력으로 재창조한 것.

- 화산파도 실존 단체인데, 동방불패로 유명한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에서 주인공 영호충이 화산파 제자라 이쪽 설정이 많이 사용됨. 다만 화산파의 '매화검법'은 한국 무협에서 새로 덧붙은 설정인 듯

- 무당파는 원나라 말기 실존인물 장삼봉이 개파 시조. 장삼봉은 김용의 '의천도룡기' 초반에 등장해서 훗날 아미파의 시조가 되는 소녀 곽양과 함께 모험을 하는 어린 소년.
[Code: f027]
2024.05.17 12:38
ㅇㅇ
- 아미파는 실존하는 불교 사찰로, 김용의 소설 '사조영웅전'의 남녀 주인공이 낳은 막내딸 곽양(허구인물)이 개파시조라는 설정이 붙음. 신조협려 후반과 의천도룡기 초반에 등장

- 거지들의 정보 조직 개방은 중국의 실존 거지들 단체를 모티브로 김용 작가가 재창조한 거. 사조영웅문에서 여주인공 황용이 개방 방주를 뽑는 비무에 난입하는 스토리가 있음. 타구봉법(거지가 자신에게 짖는 개를 몽둥이로 물리치는 타법)이 유명.

- 사천 당가는 중국에 실존하던 무가인 당씨 가문을 모티브로 한 것. 그러나 근거지가 '사천'이고 독과 암기에 강한 '정파' '무림세가'라는 설정은 한국 신무협에서 새로 덧붙인 설정인 듯. 당주로 여성이 많은 것은 한국의 여성 무협작가 진산의 사천당문, 결전전야라는 소설 영향인 듯.
[Code: f027]
2024.05.17 12:38
ㅇㅇ
- 하오문은 중국 무협에선 그냥 지나가는 하류층 사파 떨거지였는데, 그걸 사회 하류층의 비밀 점조직 노조. 혹은 돈으로 정보를 파는 사파 단체라는 성격을 부여한 건 한국 신무협의 새로운 설정

- 마교는 원나라 말기에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배화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한족들의 종교단체로 고려를 침략하고 홍건적의 난을 일으켰던 그 백련교, 명교가 모티브인데 거기 소속되었던 주원장이 나중에 명나라를 세우게 됨. 김용의 의천도룡기 주인공 장무기가 그 명교의 교주가 된다는 설정. 한국 신무협은 김용 소설속 마교를 모티브로 가져와 천마라는 절대적인 고수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 천마신교라는 설정으로 탈바꿈. 그보다 더 악독한 혈교도 있고
[Code: f027]
2024.05.17 12:57
ㅇㅇ
모바일
와 지나가던 무협초보곰인데 많이 알고 간다 정성댓이네
[Code: adf7]
2024.05.17 13:09
ㅇㅇ
중국 무협소설도 거슬러 올라가면 20세기 초반에 일본 작가들이 쓴 닌자와 사무라이 주인공의 모험 소설이 대인기를 끌자 거기에 대한 반감으로 중화 사상에 기반해서 뻥을 섞어 쓴 소설이 기원이라카더라. 그 전통이 이어져서 20세기 중후반에 김용 같은 홍콩 저널리스트가 사회 비판을 섞어 '한족'이 이민족에 승리하는 대체역사물적 세계관으로 쓴 게 저 사조 삼부작(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이었고 그게 초대박 터져 중화권과 아시아로 퍼지면서 무협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이 탄생한 거고. 한국 무협도 거기서 파생했는데, 중화사상이나 대체역사물적 성격은 없어지고, 중국의 송나라, 명나라 시대를 닮았으나 실제 중국은 아닌 모호한 중화풍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파워 판타지에 가까워졌고.
[Code: 6fc9]
2024.05.17 13:15
ㅇㅇ
모바일
무협에서 역사를 제거한 건 와룡생이 시초라고 함
[Code: 7848]
2024.05.17 14:47
ㅇㅇ
모바일
ㄱㅆ 정성댓 고맙고맙
[Code: b7aa]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