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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18:59
빠꾸를 한번쯤은 당해야 이 작품에서 빼야할 부분은 뭔지 추가해야할 부분은 뭔지 대중은 뭘 보고 싶어하는지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야하는지 연구할 수 있음 내가 진짜 쓰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그걸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진짜 필요해 난 이걸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이런거 되게 재미없어하는구나 하고 타협할줄도 알게 됨 그리고 이건 진짜 신인 때 빠꾸 먹어야지만 가능한거임... 어차피 연재하다보면 좋은거든 나쁜거든 대중이 원하지 않아도 이것만큼은 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것도 분명 생기는데 그래도 신인때라도 약간의 포기를 해봤어야 그 적당한 선도 알 수 있음
물론 데뷔 전부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그걸 잘 서술해나갈 수 있는 표현력도 가진 초천재 만화가도 있고 정말 재밌는데 인기작에 밀려 아쉽게 빠꾸먹은 작품도 있음 그래도 만화가한테 있어서 내가 빠꾸먹은 이유는 뭘까 뭐가 부족한걸까 고민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거 같음
그리고 진짜 모두가 너무 천재적이라고 말하는 극히 드문 몇몇 만화가 빼고는 한번이라도 빠꾸 먹어본적 있는 작가가 다시 가져온 만화보다 쌩신인이 처음으로 들고 갔다가 바로 오케이 받은 만화가 작품성이 더 떨어짐 물론 쌩신인인데도 바로 오케이 받을 정도로 재밌는 만화를 그릴줄 안다는건 대단한 재능인데 그 만화조차도 한번 쯤 퇴짜를 맞고 좀 더 길게 작품만을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면 조금 다듬고 바로 연재 시작했을때보다 더 깊이 있고 좋은 만화가 탄생했을거임
물론 당근 예외도 있음 진짜 대중성 같은거 깊게 생각 안하고 신인이라서 쓸 수 있는 존나 똘추 같은 만화도 있고 빠꾸 먹었다가 더 퇴화하는 작가도 분명 있음
이런거 생각하다 보니까 점프가 왜 같은 작가가 세번 빠꾸먹으면 다음 작품은 봐주지도 않는지 알겠음 빠꾸를 먹이면 이런저런걸 타협하고 더 성장해서 와야하는데 그 과정을 세번을 겪고도 계속 씹노잼개망작만 가져오는 작가는 아무리 편집자가 옆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들어먹지도 않을거고 살리기도 힘들듯
2024.05.23 19:00
ㅇㅇ
모바일
나루토 작가가 그래서 성장했잖아
[Code: 1b1e]
2024.05.23 19:01
ㅇㅇ
모바일
와 나루토 작가 인터뷰 보다가 쓴글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소름돋네
[Code: 06bc]
2024.05.23 19:09
ㅇㅇ
와 점프 개쩐다 3번 빠꾸먹은 작가 작품은 안받는거 ㄷㄷ
[Code: ed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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