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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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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죠는 게토를 진짜 '유일한' 존재로 생각한 것 같음. 그게 아니고서는 논컾적으로도 너무 진하고 집착적인 관계임. 공식에서 잠시 등장한 고죠의 어린시절을 보면 비록 자신에게 안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잡어'라고 호칭함. 고딩때의 고조보다도 언어의 수위가 강한 느낌임. 솔직히 게토 이반 이후의 원숭이랑 어감이 동일하다고 봐도 될것 같음. 고죠의 결핍은 이런 부분에서 보이는 것 같고.
주술계의 고삼가에 400년만의 육안이라는 특성상 고죠는 집안에서도 떠받들여지는 존재였을것 같음. 그래서 집안의 인간 관계만으로 채울 수 없는 결핍이 존재했고, 이 결핍을 채운게 게토인 것 같음. 같은 특급으로써 고죠와 게토의 영혼이 동등한 체급을 가진 덕분에 태생적으로 느끼는 고독감에 대한 결핍이랑 집안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거리낌 없기도 하고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정론으로 바로 잡아주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의 결핍도 게토로 인해 채워졌기 때문에 고죠가 게토를 친우로써 뿐만아니라 기댈수 있는 존재로서도 많이 의지했던 것 같음. 성장체 임무때도 네가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말솜씨가 없어서 ㅈㄴ 주저리주저리 하긴 했는데 그냥 고죠가 가진 외로움이나 결핍을 만족할만큼 채울 수 있었던 존재는 게토가 유일했기에 어떻게든 붙잡고 싶고 따라가고 싶었던 것 같음. 이렇게 보니까 고죠가 ㅈㄴ 안쓰러움. 고죠도 결국에 인간이었기에 본인의 숨쉴 구멍을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노력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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