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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9:18
1부에서 주인공이랑 깊게 서사 쌓는 본지 주요 인물들 다 나오는데 1부 막판 쯤 주인공이 메인 빌런에게 압도적으로 패배 후 절망, 아는 사람들과 헤어지고 아군이라곤 없는 낯선 곳에서 새 서사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짐.

2부에서 주인공이 자신을 향해 날 세우며 적의뿐인 캐들을 하나하나 섭렵하고 자기편으로 만들며 최종적으로 그곳의 이방인이던 입장이 영웅으로 바뀜. 그리고 본래 자기 세상을 구하러 감.

3부에서 주인공이 죽었다 혹은 배신했다고 믿고있는 1부 인물들과 하나 둘 재회하며 오해를 풀고 다시 제대로 메인 빌런과 싸워 이김.


어릴 땐 2부같은 느낌 들 때면 1부 캐들 그립고 뉴캐들은 낯가려서 내가 다 서러워져 tv 끄고 그랬었는데 커서 보니까 저런 거 없어서 못 봄.
거의 정석급의 성장물 아니냐. 꼭 저런 전개가 아니더라도 비루하게 퇴장당한 주인공이 스펙 빵빵해지고 인맥 빵빵해져서 귀환하는 전개는 언제 봐도 맛도리임.

거대한 벽으로 느껴져서 보는 독자마저도 이거 어떻게 이기냐 절망감부터 들던 메인빌런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르는 주인공 희열감 장난 아님.

여기에 기존캐들이 주인공과 낯선 캐들 사이에 유대가 더 끈끈해 보일 때 초조함 느끼는 연출도 있으면 더 바랄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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