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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02:37
올포원 때문에 개성 잃은 랙돌이나 호크스도 무개성으로 지내게 되었는데 얘네들은 자기 팀 서포트를 하려거나 히어로 공안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이런 길도 있다고 보여줌

근데 데쿠는 여태까지 자기가 최고의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다라고 계속 어필해와서 결말은 히어로로 끝나야 함. 다른 캐릭터처럼 다른 길은 선택할 수 없게 만들어버림.

하지만 결말은 개성 사라지고 난 무개성이야 더이상 히어로 할 수 없어 그래서 난 교사하고 있어!로 끝...도 아니고 사실 널 위한 슈트를 만들었어 넌 계속 히어로를 하고 싶은거지? 자! 이 슈트를 입어! 그리고 히어로를 하자!

....작품에서 계속 개성이 없어도 히어로가 될 수 있어! 너의 그 마음가짐이 있다면 넌 히어로야..했는데 음....결말이 무개성인데도 학생 때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별 활약이 없더라도 히어로 일을 하고 있으며 빌런 앞에서 학생 때처럼 목숨 걸고 다른 사람을 지키려했을 때 슈트를 받아 빌런을 무찔렀다면.. 넌 역시 히어로를 하고 싶구나 개성이 없어져도 데쿠는 누군가를 지키려하는구나로 납득할텐데...

이게 참 연출을 잘못한건지 그냥 넘어지는 아이 구하는 거는 너무 가벼워보였음. 빌런들이 예전만큼 없다곤하지만 개성특이점이란 떡밥도 있고 사실 개성이 섞이면 섞일 수록 소수의 빌런이 더 강하게 나올 수도 있으니 앞으로도 빌런은 나타나지만 그럼에도 시민은 히어로에게만 의지하지않고 서로를 돕는다!로 끝나도 좋았을 것 같음.

은근히 현실적이면서 더 강한 범죄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예상은 없다는게 참 비현실적인것 같기도 하고...

만약 데쿠가 그래도 히어로를 육성하는 교사가 되는 것도 히어로의 일일수도 있어! 로 끝나더라도 올마이트가 은퇴하고 히어로 육성에 집중했던 것처럼 오마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텐데 데쿠 반응도 그렇고 교사 일은 뭔가 어쩔 수 없이 히어로는 못하니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은 기분이라 좀 찝찝했음

에필로그를 2화로 나눠서 처음부분은 1화 때처럼 무개성이어서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히어로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시작해 마지막은 개성이 없지만 난 그래도 히어로다!하며 적에게서 사람을 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슈트를 전달해준다면....?

참 결말이 이렇게 끝나니까 여러 상상을 하게 됨....
차라리 선대 개성들이랑 원포올 힘이 사라졌어도 힘을 축척하는 개성만 남아 8년 동안 노력하며 개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아님 무개성 히어로를 잘 표현해주던가 젠장 에라이 작가 넌 다음부터는 스작 구해라 넌 그림만 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