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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1:38
* 비몽사몽 상태로 쓰는거라 오타 날조 조심
* 내일이몈 까먹을 수도 있어 후다닥 휘갈겨 본다.




일이많아 집에 못 들어올것 같다는  형아 연락 받고 형 몰래 외박 해버리는 김겐야. 형 몰래 외박 성공해서 안심하지만 형아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


때마침 동기조 친구들과 함께 탄지로네 집에서 이야기 하며 놀다보니 시간도 늦었고,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하루쯤이야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 하며 자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만. "밥과 잠은 무조건 집에서." 를 강조하는 사네미가 있기에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집을 가려 짐을 챙겼을까. 띵- 하고 울리는 핸드폰 알림음에 주머니에 넣어뒀던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바라보니 형으로부터 메세지가 들어와 있는것에 손가락을 놀려 메세지함을 들어가보니

-오늘은 일이 많아 못 들어갈 것 같다. 일찍 자라.

간결하면서도 짧은 메세지 한줄에 겐야는 곧바로 손가락을 움직여 일하고 있을 사네미에게 답변을 보냈다.

-응. 형아도 저녁 거르지말고 저녁 챙겨먹고 으쌰으쌰 힘내요!

답장을 보내놓고 스마트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일어섰을까. 갑자기 다리를 부여잡는 젠이츠 때문에 휘청했지만 넘어질 뻔한 중심을 잡고 뒤를 돌아보니

“겐야아-!!오늘만큼은 아재한테 말하고 같이 자자구.?! 내가 좋은것도 갖고 왔단 말이야아-.“
”젠이츠.! 다리에 들러붙는 것 좀 놓고 말해.! 그리고 늘 말하지만 우리형은 아저씨가 아니야.!“

떨어진 가방을 붙잡고 일어서려 했을까.
잠깐, 형이 오늘 집에 안 들어온다면야.
내가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내가 외박을 해도 모르는거잖아.? 라는 생각이 떠오른 겐야.

아니야. 그래도 어떻게 형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을리가,

그치만 이건 거짓말이 아니지 않나,? 말을 안하는건데,? 이것도 속인게 되는 거니깐, 거짓말 인건가? 지금 아니면 이런 기회가 언젠가는 또 다시 생길까?

”겐야. 집에 서둘러 가야하는거 아니야.?“
”아, 아니, 괜찮아. 오늘 나도 여기서 자고갈 수 있어.”
“와! 진짜.? 정말 잘 됬구나.!”
“에에-?! 진짜? 괜찮은거야.?! 살해당하는거 아니야-?!!“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중 귓가에 들려오는 탄지로 말소리에 생각에 잠겨있던 겐야는 집었던 가방을 내려놓으며 다시 자리에 착석을 했다.

내일 아침 일찍 들어가면 형님도 모르겠지.

어설프게만 생각하며 겐야는 곧장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스마트폰 을 꺼내 일찍 일어날 수 있게 알람을 맞춘 뒤 친구들과 수다 떨며 놀다 잠에 들었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귓가에 울려되는 알람 소리에 기지개를 핀 채 일어나 울려되는 알람을 끄고 잠시 멍-하게 앉아있던 것도 잠시 서둘러 집에 가야지. 라는 생각에 앞서 아침먹고 가라는 탄지로의 말에도 고개를 내저으며 서둘러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하는 겐야.

여기서 집까지 뛰면 못해도 10분. 형은 집에 들어왔을려나, 연락이 없는거 보니 아직 안 들어온것 같네.

아무것도 와있지 않은 스마트폰 화면에 겐야는 내심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서둘러 옮김. 집앞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고요한 거실 정막에 겐야는 낮게남아 한숨을 내쉰 뒤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고 옷도 갈아입은 채 방에서 나오자 때마침 자신의 맞은편 방문이 열리는 것에 화들짝 놀랐지만 여기서 티내면 분명히 눈치빠른 형에게 걸릴거라는 생각에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형에게 아침인사를 건내는 겐야.

”형님. 언제왔어.?“
”형님이 아니라 형아지. 방금 들어왔다. 너는 이제 일어난 거야.?”
“아.응. 이제. 일어났어.”
”그래.“

한줌의 양심이 매우 찔렸지만, 눈밑에 다크서클 하며, 형의 큰눈에 핏줄이 보이는것에 딱 봐도 형이 어제 일하느라 무척 힘들었구나. 나는 그런형을 속이고 좋다고 논것도 모잘라 외박까지 해버린 것이
형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안해야지 생각하며 주방으로 향하는 형의 뒤를 따랐다.

“형아. 밥은 먹었어.? 아침 뭐라도 먹을래.? 내가 만들어줄게.“
”아니. 괜찮아. 형이 할게. 아침이니깐 간단하게 샌드위치 괜찮지.? 후식으로 수박도 있으니깐-.”
“응. 난 괜찮아. 좋아.”

그렇게 사네미가 차려준 가벼운 샌드위치를 다먹은 겐야는 부른 배를 붙잡으며 “잘 먹었습니다! 샌드위치인데도 정말 맛있다!“ 라고 말하는 겐야를 바라보며 피식 웃은 뒤 겐야가 먹었던 샌드위치 그릇을 치우고 겐야에게 잘게 썰어진 수박이 담긴 접시를 내밀며 겐야의 앞자리에 사네미가 앉았다.
그런 형을 바라보며

“후식 고마워. 형님.”
“고맙긴 뭘.”

포크를 들어 수박을 먹으려 했을까,
포크를 들기도 전에 이미 자신의 입 앞으로 포크에 꽃힌 수박 한조각이 내밀고 있는 사네미 모습에 겐야는 입을 열어 받아 먹으며 입을 열었다.

“형님 내가 먹을 수 있으니깐. 형님은 이만 들어가서 자는게 어때? 안색이 많이 안 좋아. 일이 많이 힘들었어? 설마 누가 우리형 괴롭히는거 아니지!!?”
”괴롭히는 거라..있을수도.”
“뭐? 누가 우리 형님을 괴롭혀! 내가 당장 혼ㄴ..!”
“겐야-.”

제 입 앞으로 또다시 다가오는 수박 한 조각을 한번, 낮게 자신을 부르는 사네미를 바라보며 결국 겐야는 입을 열어 다시금 수박 한조각을 입속으로 집어 넣어야 했다.

“..내가 해도 되는데..,”
“겐야.”
“응.?”
“사실 형아 어제 집에 들어왔었어.”
“..어?”

때 아닌 사네미 발언에 머리를 누가 망치로 가격한것 같은 느낌을 느끼며. 발끝까지 머리끝까지 갑자기 저릿한 느낌이 들고, 심작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 겐야는 본의 아니게 큰 고양이 눈을 떠 사네미를 바라봐야만 했다.

”어제.“
”..“
”어디에 있었어?”
“..그치만 형님 아까 방금전에 왔다고.“
”겐야 니 말대로 나 너무 피곤해. 어제 집에 들어온 뒤로 한숨도 못 잤어. 너 기다리느라, 잠이 안오더라고. 내눈 보여?“

앉아있던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 상체만 앞으로 끌어 겐야에게 충혈된 제 눈을 보여주는 사네미 행동에 겐야의 몸이 순간 흠칫 했지만 곧바로 물러선 사네미가 자리에 도로 앉아 겐야를 바라보며 입을 얼었다.

”아! 방금 전에 왔다고 거짓말 한건 미안. 그치만 너도 나한테 외박한다는 사실을 숨겼으니 쌤쌤이지?”
“..”
”겐야.대답해야지.“
”..응..미안..“
”이상하네. 난 지금 사과하라고 너한테 물어본게 아닌데?“
“형님..어째서 연락을..“
”그냥. 니가 어디까지 하나 볼려고. 사실 전화를 할까말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말이야. 그래도 겐야가 먼저 연락 한번쯤 해주겠지. 하고 생각하고 참았었는데 말이야. 형아 겐야한테 좀 서운하네.“

말과는 다르게 전혀 서운해 하지 않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네미의 표정에 겐야는 어느세 꿀 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겐야. 잘못했어.?“
”..응..“
”앞으로 또 이럴거야? 형한테 안 물어보고 너 멋대로 할거야?“
”..아니.“
”그래. 대답 잘하네. 예뻐. 앞으로는 그러면 안돼.”
“으응..미안해 형아.”

자신에게 미안해 시선도 못 마주친 채 식탁만을 바라보며 곧 울음을 터트릴꺼 같은 그런 겐야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운 사네미.



어 끝읕 어케내야 하지?
2024.09.21 02:23
ㅇㅇ
모바일
하 존나 좋아 저 다정한 집착
[Code: 1e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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