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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0:24
그런거 존나 기대했는데... 보니까 그런거는 전혀없어서 실망했음 유타는 리카를 그리워하거나 어떻게 고치든 뭐든해서 다시 제대로 함께하거나 자유롭게해주고싶다던가 그런 마음보다는 걍 외로움이 싫었구나 자신의 존재가 있을곳을 원했구나싶었음 사랑하는 사람이 생전의 모습을 잃고 그런 끔찍한 저주의 모습이 되어버린다면 그것때문에 일차적으로 정병오고 본래모습으로 되돌리는데 집착할거같은데 그것보다는 리카로 인해 다른 사람을 자꾸 해치게된다 이걸로 심적 괴로움을 느끼는걸 명확하게 보여줬음 리카의 저주를 풀면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데 그때까지만이라도 주술고전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있고싶다 이런 생각도 하고.. 그러니까 그동안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과 믿음없이 고립된 관계속에서 외롭고 괴로웠다 이거지 리카가 말도안되는 부당한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랑하는 리카와 함께 제대로 있지못하게 되었고 뭐이런게 전혀 아니였음 사랑의 감정에 매몰되어있는 사람이면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한 대상과 그 순간을 존나 원망하면서 계속 거기에 대한 괴로움과 깊은 생각이 있는게 당연하지않음? 그런데 주술고전와서 사귄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묘사만 강하게 있었음 유타란 캐릭터의 테마가 사랑이 아니라 외로움같았음 캐가 각성하면서 외치는 대사에서도 타인과 연결되고싶다고 그러고 자살시도할정도로 삶에 의지가없었는데 고죠가 그러면 외롭잖아라고 한말때문에 주술고전온거고 마키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면서 너처럼 강하고 씩씩한 사람이 되고싶다하면서 마키를 은인이라고 칭하잖아 마키가 유타를 물리적으로 구해주기도했는데 심적으로도 구해준게 맞다고 보여줬음 아니 그리고 리카가 마키 가로챌때 뭐하는짓이냐고 그사람은 나의 은인이니까 꽃보다 나비보다 더 정중하게 대하라고 화내는거 그장면보고 진짜 사랑이 아닌거같다고 존나 느꼈음 유타가 그러니까 리카는 바로 또 마키 돌려주면서 미안하다고 자기 미워하지말라고 우는데 아니 걍 관객입장에서만 봐도 저렇게 아이인 상태 그대로 절절매면서 맹목적인 모습 너무 안타깝던데 유타는 화내는거아니야 내가 너를 왜 미워하겠어- 우리 지금 싸워야해 이러고말고 진짜 여자 마음 이용한다는 게토 대사가 더 와닿았음 이게 순애맞냐...? 그리고 리카쪽도 고죠말대로 주종계약 풀리자마자 페널티를 거부하고 원래모습으로 돌아와 성불하는거보니까 뭔가 진짜 유타쪽에서 건 저주로 인해 강하게 붙들려있던게 아니였나싶기도했음 리카가 유타를 좋아한거는 맞긴한데 저주풀린 직후 표정묘사며 성불하는거며 보니까 저주로 인한 얽매임의 부분의 크지않았나함 유타가 저주를 건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저주로 만들어까지 붙들어서 함께있겠다가 아니라 그 순간에 리카가 죽었나? 어 살려야해 하면서 저주를 건거였다니 그리고 끝까지 나때문이었어 이 이유로 울고 리카가 뭔 비눗방울처럼 성불하는거 바라보는 표정은 바로 또 너무 정돈되어보였음 상대에 대한 아련함이 전혀 안보여 게토가 친구들 다치게 했다고 머리싸맬때는 진심으로 괴로워하고 화내더니 아니 하튼 주제가 가사만 존나 절절했음 당신이 원한다면 뭐 얼마나아프고 뭐해도 너로 내 마음이 가득차 그런거는 노래 가사에만 있었고 영화는 친구사귀고 있을곳인 주술고전을 찾아서 해피엔딩 딱 이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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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337a]
2024.11.23 00:51
ㅇㅇ
근데 유타와 리카 서사의 가장 큰 부분이 어렸을때 결혼약속하는거랑 둘의 관계를 상징하는 물건도 그 반지잖아 고죠도 유타 이야기 듣고 사랑보다 뒤틀린 저주는 없다고 말하고 유타가 리카한테 마지막으로 힘 끌어낼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래서 둘의 관계가 사랑이란 테마로 설정된거는 맞다고 생각함 다만 설정은 그런데 묘사며 행동이며 그런거는 다 딱히 사랑으로 느껴지지않았다 이런 감상임 유타도 리카를 친구대상으로 인식하지는않았음 자기 좋아해줘서 고맙다 영원히 함께하자 그런말했잖아 리카에게서 마지막으로 게토 끝장낼 힘끌어낼때
[Code: 337a]
2024.11.23 01:01
ㅇㅇ
나는 유타가 리카에게 죄책감이 있었다는것도 크게 못느꼈음 리카를 어떻게든 되돌리고싶다 이런 묘사도 없었고 평소에 리카의 모습에 대한 고민도없었음 친구를 새로 사귀고 마키는 이렇구나 토게는 이렇구나 이렇게 느끼는 감상이 가득했지 그리고 마지막에 울때도 내가 리카를 그런모습으로 만든건 자기라고하긴했는데 결국은 내가 리카도 힘들게하고 사람들도 다치게하고 친구들을 위험에 빠지게하고 나때문에 모두가.. 하면서 종합적으로 자책한거였지 그게 가장 주된 죄책감이 아니였음 자기로인해 리카가 그렇게된것도 딱 그순간에서 알게된거잖아
[Code: 007a]
2024.11.23 03:42
ㅇㅇ
공감ㅋㅋ막 엄청난 사랑을 기대하고 보면 좀 부족한 느낌이고 주술고전 우정 쪽이 더 분명하게 느껴졌음 솔직히 연애적 의미로도 유타마키가 뭔가 더 있어보였고...유명한 순애장면은 순애보단 눈 앞의 적을 처치해야한단 목적의식이 강해보여서??ㅋㅋㅋ띠용했다 현실적으로 산사람의 목숨이 더 중요하긴하니까 어쩔수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나도 순애 기대하고 봤는데 별로 그런 느낌 아니라 당황스러웠는데 생각해보면 지금도 어린데 그거보다 훨씬 더 어릴때 만났다가 사고로 헤어진 친구한테 막 나한텐 너밖에 없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하는것도 생각해보면 정상은 아니라 그러려니했음
[Code: 53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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