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전 편지들은 뭔가 이유(수정 나비 잡다가. 고운각 해안 산책하다가. 소월을 만나러 갔는데~)가 있어서 행자 보고 싶어도 돌려돌려 조심스럽게 권유하는 느낌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올해 편지는 여행자에 온전히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거 같음.
요즘 꿈에 여행자가 >자주< 나오는데 이게 아름다운 꿈임. 내용도 완전 둘이서 하는 데이트고 현실에서 널 만나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는 말로 아름다운 꿈을 현실에서 실현시키겠다는 항마대성님의 의지가 느껴짐ㅎ
마지막 문구도 확실하게 "내가" 보고 싶어지면 "나"를 불러달라고 엄청 강조해서 말한다......

소 편지 때문에 가슴이 벅차오름....
소행자는 전설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