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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6:03

어이거기잠깐 뒤로가기하지마
제목때문에 백스텝하지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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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모은 월급이 모두 오빠의 대학원비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나는 쓰러졌다.

열병을 앓고 눈을 떴을 때는 다른 세계였다.
공주도 귀족도 아닌 하녀의 딸 '릴리'
그게 나였다.

이세계에 와서야 알았다.
여자라도 일할 수 있고, 자신의 권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내 세계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돌아가면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 가족에게 매달리지 않고 내 삶을 찾을 거야.'

그러나 그 꿈이 이루어질 일은 없었다.

모든 것을 포기했다.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간신히 이세계에 적응했을 때
내 세계로 돌아갈 기회가 왔다.

단, 순결한 여성만이 들어갈 수 있는 유니콘 성의 시녀로 입성할 것.」
 

아래로 스포 있음

유니콘 성이라는 곳이 있음 여기에 매번 '순결한 처녀'들을 시녀로 보내야 함 
감 잡았겠지만 순결한 처녀를 보내는 대가로 가족들은 뭘 쳐받고 ~~ 순결한 여자 찾는다고 난리가 나고 그럼
순결하지 않은 여자를 들여보내면? 유니콘이 뿔로 찔러 죽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성임
처녀성에 집착하는거 개에바 아니냐? ㅇㅇ동의함;

주인공 릴리는 어느날 시녀장으로부터 순결한 성에 가라는 말, 대가로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음
그런데... 세계관 및 시대배경 보면 아무것도 가진 거 없는 하녀 여자애가 순결하기가 쉽겠음?
릴리는 본인이 가면 죽을거라고 자꾸 에둘러 거절하고 시녀장은 물약을 하나 줌 이거 마시고 통과하면 될 거라면서

여주 맘에 들었던게 '집으로 못 돌아갈 경우의 보상'도 요구함 작위라던가 돈 ㅇㅇ 아주 좋았음 
그리고 하나 더 요구한게 자기 아버지를 죽여달란 거임. 정확힌 '내 어머니의 남편' 묘사보면 아버지(라고적기싫은쓰레기)가 릴리 성을 팔았음..ㅋㅋㅋㅋㅋ 시녀장은 동의하고, 네 요구 짐작했으니 미리 잡아놨다고 하며 직접 죽이라고 함

우리의 주인공 릴리... 아무리 그래도 살인은 못해요 이딴 거 없음 진짜 죽임 이야기가 그렇게 시작됨
그 물약 때문에 릴리가 유니콘의 성에 갈 수 있었던걸까? 물약 안 마시면 죽었을까? 애초에 순결의 기준이 뭘까?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아주 재미있음


 
읽으면서 느낀 이 소설의 호 포인트라면
페미니즘 메시지(소개글만 봐도 알겠지만 ㄹㅇ찐임), 여주 성장서사, 여주가 자기 인생에 대해 고찰해보는 포인트들... 좋았던 구절 조금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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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 포인트 : 문장력이나 스토리의 구조 자체는 그리 탄탄하다는 느낌을 못 받음 이걸 중요하게 보는 곰에게는 추천하기 애매함 근데 작가가 힘준 부분이 거기가 아니기도 한 만큼 난 ㄱㅊ았음..
남주 매력 없고 로맨스가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함 키링남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거슬리진 않는 캐릭터성이긴 했어




 
2024.04.17 16:16
ㅇㅇ
이거 좋았어 ㅋㅋㅋㅋㅋㅋ 본문대로 로맨스는 약간 ?되긴 했는데 주인공 서사로는 되게 만족스러움
[Code: 1b50]
2024.04.17 16:17
ㅇㅇ
모바일
이거 ㅈㅇㄹ에서 연재했던거 맞나? 사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내용 다 까먹었네
[Code: 91a9]
2024.04.17 16:19
ㅇㅇ
ㅈㅇㄹ에서 연재했던 거 맞음 ㅇㅇ
[Code: c4fe]
2024.04.17 16:48
ㅇㅇ
모바일
이거 존잼..
[Code: 56ce]
2024.04.17 20:43
ㅇㅇ
모바일
아 이거 에필로그 재밌었는데
[Code: 83c3]
2024.04.17 20:48
ㅇㅇ
모바일
이거 엄마랑 딸 관계 좋았었음....
[Code: a50f]
2024.04.17 22:17
ㅇㅇ
모바일
나도 ㅈㅇㄹ에서 읽었던건데 나도 함 사봐야겠다. 연재때 좋았어서
[Code: 6e10]
2024.04.18 14:56
ㅇㅇ
모바일
아 이거 진짜 극ㅎ로 봤어. 결말도 그리 나쁘진않은 기억
[Code: ab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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