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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01:48
어벤레이도 살짝 넣어서


개인적으로 척자가 그렇게 멍청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함.원래 아이일수록 배움도 빠른편이잖아?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아무리 바보 척자라도 꾸준히 수업 받으면 실력은 늘겠지.더군나 그 진리대 교수님인데ㅇㅇ


물론 처음엔 그냥 재미도 없고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싶었는데 레이시오한테 반한 계기는 어느날 카일루스가 레이시오가 내준 문제를 풀었는데 답을 맞춘거였으면 좋겠다.


꽤나 고난도 문제였어서 척자도 조금 우쭐해져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흐흠..어때요?"


하면서 레이시오를 돌아봤는데 세상 부드러운 표정 지으면서 그 예쁘고 따뜻한 손으로 척자 머리 쓰다듬어주는거임


"잘했어, 2가지 개념을 적용해서 풀어야하는 문제였는데 훌륭하네"


라는 유죄발언 하면서.카일루스는 그거에 갑자기 가슴이 간질거리고 얼굴에 열도 올라서 당황함ㅋㅋ처음엔 저 미움을 사는 인격을 구체화 한 것 같은 사람이 눈까지 접으며 웃을줄 몰라서


'저렇게 웃을줄도 아는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수업을 받을수록,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레이시오를보면 가슴이 간질거리는거임.


(근데 그게 당연한거 아닐까? 바로 옆에 미목수려하고 비누향기가 나는 육체미 넘치는 공식미남이 옆에 가까이 붙어서 수업해주는데!)


그렇게 카일루스는 점점 레이시오한테 호감이 생기고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혼자 끙끙거리기도 할 듯(아직 애기라서..).처음엔 척자가 짝사랑 중인거 열차팀에서 웰트랑 히메코만 대충 눈치 챘었는데 얘가 쓰레기통을 뒤져가다도 레이시오 오는 시간만 되면 바로 돌아가고 갑작스럽게 강의가 잡혀서 못 온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솜사탕 잃은 너구리처럼 축 쳐저서 마치 세븐스랑 단항이


'짝사랑하네/하는군..'


하면서 등 톡톡 두드리면서 위로해주면 귀엽겠다ㅋㅋ


어쨌든 카일루스는 수업도 꾸준히 참여할 듯.숙제는 물론 단항의 아카이브에서 추가정보도 찾으면서ㅇㅇ레이시오도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이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니까 처음보단 훨씬 부드럽게 대할 것 같다.멍청한데 노력조차 안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거지 배울 의지가 있고 노력도 하는 사람을 싫어할리는 없으니까 석고상 쓰는 일도 줄어들고 가끔 척자가 하는 엉뚱한 얘기도 살짝 웃으며 받아줄 것 같아


이렇게 간질간질하다가 결국 사귀게 되는 연하×연상 청춘물도 좋지만 난 어벤레이도 먹고싶으니 살짝 넣자면,


쪽지사건 이후로 레이시오한테 감정이 생긴 어벤츄린이 요즈음 레이시오가 열차팀에 방문하고 있다는 소릴듣고 심심하면 열차에 난입해서 레이시오한테 전략투자부입장에서 레이시오한테 물어볼게 있다는 둥, 카일루스한테 컴퍼니의 협업에 관련된거라 잠깐 자리 좀 비켜달라는 둥 하면서 채갈것 같아.


계속 방해하니까 조금 뚱해진 카일루스가


"...저랑 오늘 수업하실 건데요"
"하하-친구, 급할건 없잖아?우린 지금 중요한 투자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하면서 기싸움 펼치는데 레이시오는 그런거 안들리고 성장하는 척자 기특해하면서 기출문제나 만들고 있을 듯ㅋㅋㅋ



남척레이
카일레이
약 어벤레이
2024.04.27 02:25
ㅇㅇ
모바일
누스님 여기 눈길 좀 줘봐요
[Code: 2ae8]
2024.04.27 02:51
ㅇㅇ
모바일
짝사랑하는 척자 너무 귀엽다 강의만 기다리는 너구리ㅋㅋㅋㅋ교수님 존나 유죄임 기출문제 낼 때냐고요
[Code: 87fc]
2024.04.27 08:44
ㅇㅇ
모바일
포카포카한 개척레이 미쳤노.. 살며시 웃어주는 레이시오 유죄다ㅅㅂ 거기에 질투하는 어벤츄린까지 갓벽함...
[Code: c1cf]
2024.04.27 10:03
ㅇㅇ
모바일
아 미친 웃는 게 예쁜 레이시오랑 풋풋한 애기인 척자랑 질투심 많은 어벤 다 좋아서 폭력적으로 변한다
[Code: 7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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