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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0:45
벨 읽을때 당장 미남인지 미인인지 떡대인지 아닌지
키나 깜피 흰피 머리색 뭐 이런 외적 요소가 취향에 영향 줄 정도로 엄청 중요하자나 근데 빙의는 그런 중요한 껍데기 요소가 그 내적 서술자의 찐이 아니라는 생각땜에 읽지를 못하겠어. 환경적인 요소도. 애초에 캐의 경제력이나 집안 배경 등등 모든것들이 다른 작품에선 관계가 시작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잖아.
만약 빙의로 인한 외형이나 능력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관계가 시작되지 않았을수도? 이런 의문을 떨칠수가 없음. 현실의 '내'가 작품 속 혹은 다른 존잘에게 빙의해서 그 안에서 누군가와 사랑이 진행되면, 그 연인은 현실의 '나'를 사랑하는가?
물론 사랑이 진행된 이후는 그 사람의 외향이 바뀌어도 계속 사랑할수 있겠지만 애초에 외모나 분위기가 달랐으면 시작이 안되었을거 같은 그런.. 암튼 뭔가 뻘소린데 너곰들은 빙의물 볼때 재밌게 보는 포인트가 뭔지, 어떤식으로 생각하는지 알려주라

+)내가 이런 이유로 몰입 못하는데, 다른 독자는 어떤 재미로 읽고 있는지 그냥 알고싶은거임. 빙의물을 까는게 아니니 예민할 필요 없음.
2024.04.27 10: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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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서 빙의물 자체를 못봄 그냥 다 가짜인생 가짜관계 가짜사랑같음... 기존 몸 주인 인격 다 갖다버리고 냅다 들어찬것도 맘에 안드는데 내 주변에 그런 사람 있다고 생각하면 ㅈㄴ 소름돋고 기분나쁠것같아서 아예 스토리에 몰입이 안됨...
[Code: 7c4d]
2024.04.27 11: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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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나도 그게 어려움. 특히..뭐랄까 성적 끌림을 포함한 애정의 관점에서, 그 사람의 외모나 배경이 주는 영향을 무시할수가 없잖아. 애초에 그래서 벨 키워드에 외모나 재벌공 할리킹 이런것도 많고. 그래서 빙의한 채로 사랑이 진행되면 그게 진짜가 맞아? 하는 의문땜에 시작을 못하겠어
[Code: 72db]
2024.04.27 10: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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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곰 같은 경우에는 빙의물의 착각계랑 새로운 운명 개척의 느낌을 좋아함. 예를 들어 다른캐가 a한테 빙의한 주인공보고 a가 왜 달라졌지?하면서 주인공이 착각 받거나 b,c가 죽을 운명이었는데 주인공이 a한테 빙의함으로써 bc를 살리고 나비효과로 인해서 원작에서는 a가 f랑 이어지는데 뜸금없이 g랑 이어지든가 하는맛으로 봄 그리고 주인공이 간지나는 행동하는게 좋음
[Code: b907]
2024.04.27 10: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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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곰이 벨소빙의물보다는 2차 캐빙의물을 많이 봐서 이런 관점으로 보는듯
[Code: b907]
2024.04.27 10: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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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빙의물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이 불행하거나 잘못사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공 원래 몸에 미련을 안가지는 편임
[Code: b907]
2024.04.27 11: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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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차라리 L이 안다뤄지면 다른데 초점을 맞출수도 있을것도 같은데, 빙의 소재 벨에서는 L이 나와야하잖음? 거기서부터 그게 찐사랑이 맞나? 싶어서 쉽게 못받아들이는거같음
[Code: 72db]
2024.04.27 11: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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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곰도 찐사랑인지 아닌지 의심할때 있는데주로 주인공 빙의 안한 원작에서는 수랑 공이랑은 안이어지고 주인공이 빙의해야지 이어져서 외모보다는(외모효과도 있겠지만)공이 내면을 많이 본다고 생각해서 주인공이 원래 몸으로 모습이 바뀌어도 공은 주인공은 알아볼거라고 단지 믿고 보는거임 그리고 주인공 원래 몸도 잘생겼을거라고 믿는다
[Code: c7b0]
2024.04.27 1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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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아..막줄같은 믿음도 필요하구나! ㅋㅋㅋ 외모 뿐 아니라 그 사람의 배경이나 환경도 끌림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 생각해서, 빙의해버리면 그 모든게 진짜가 아닌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걸 마음이 못 받아들인거 같음ㅋㅋㅋ너곰이 쓴 막줄같은 믿음대신, 난 의심을 내지르는 마음가짐의 차이로 빙의물을 잘 못먹는건가 봄
[Code: 72db]
2024.04.27 11: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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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물 잘보는데 내 기준으로 생각했을때 전신성형 다이어트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허벌바지 입던 사람이 화장한 얼굴 꾸민 얼굴을 하는건 사랑이 아니고 얼굴 신분 다 속인 사기꾼과 사랑에 빠지는건 진심이 아닌가? 이런 외형적 의심을 하는게 뭔가 이상함
[Code: 121f]
2024.04.27 1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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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빙의자로 죽을건데 20년 산 원래 몸 새롭게 80년 살 빙의자몸 진짜는 누구지 시작과 태초만이 진짜인가?
[Code: 121f]
2024.04.27 12: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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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런 접근은 생각못해봄. 개인적으로 동의는 못하지만, 진짜 몸의 주인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거구나. 시각이 새롭다 의견 ㄱㅅ
[Code: 862f]
2024.04.27 12: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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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862f]
2024.04.27 12: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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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 자체도 선택이 아니고 빙의 자체도 선택이 아닌것처럼 빙의도 다른 의미의 태어남이고 그걸 갈취나 가짜라고 볼 수 없다고 봄 원래 영혼의 죽음이자 다른 영혼의 태어남이지 진짜 갈취라면 영혼이 살아있어야하고 주인공이 그 죽음을 주도했어야지 왜 피해자인 주인공이 타인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하고 뺏어갔다는 말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음 주인공은 본인의 삶을 갈무리할 뿐인데
[Code: cd11]
2024.04.27 12: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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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ㅇㅇ 너곰 시각 잘 알겠음. 글구 난 빙의 하게된 주인공이 뭘 책임져야 한다거나 뺏어갔다고 탓하는건 아님. 빙의캐의 L을 다루는 벨소 내에서 성적끌림을 포함한 측면에 대해서 몰입을 못하겠단거 뿐임. 타장에선 상관 없을듯 하고.
[Code: 862f]
2024.04.27 12: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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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장르
[Code: 862f]
2024.04.27 12: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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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에서 여자로 속이고 말투 속이고 여자인줄알고 사랑에 빠지는건 가짜라고 생각함?
[Code: 6126]
2024.04.27 1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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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물이 외향 환경 성격 다 속이고 사랑에 빠지는거 많지않나 얼굴 가린 괴도나 특정 사건 진행시키려는 사기꾼이나 기타 등등 그리고 빙의물도 빙의 사실 밝힘 or 다른 장르도 사기치던 사람도 사기치던거 밝힘
다른게 용인되는데 빙의물만 안되는거면 태어난 내 몸을 가지고 (얼굴에 뭘 덧씌우던 성형을하던) 사기치는것만이 사랑인게 더 의문스러고 그냥 일종의 클리셰라고 생각함
[Code: 6126]
2024.04.27 12: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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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스러고 - 의문스럽고
[Code: 6126]
2024.04.27 1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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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는 빙의는 원래 주인이 있던 자리에 들어간다는거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듯.
[Code: 862f]
2024.04.27 12: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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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초에 빙의자가 그 몸의 주인이자 다른 세계선의 동일인물이거나 그 몸의 주인이 사라진 이유를 납득시켜주는 빙의물 그 몸이 원래 주인공을 위한 더미인걸 보면 되는거 아님? 찾아보면 그런 소설도 많은데다가 애초에 위에 본문 내용은 작가도 이미 알고있어서 뽕빨 아닌 이상 독자를 납득시키기위한 빌드업이 다 있음
[Code: 6126]
2024.04.27 12: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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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ㅇㅇ 애초에 내가 거부감이 드는 이유가 단순하기 땜에, 막상 읽어보면 그걸 상쇄시킬 장치들이 다 존재하는지... 하는 측면도 궁금했음. 애초에 읽어본 빙의물이 없으니 이해도가 낮아서. 윗댓에서 말한 예시의 경우라면 거부감이 덜 할거같다.
[Code: 862f]
2024.04.27 12: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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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그건 외모가 영향을 아예 안주는 범위아님? 애초에 실제 만남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관계가 시작되는거잖아. 성별 속이든 안속이든 온라인으로만 관계를 쌓는거니까 빙의랑 같은 선상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네. 근데 취향적으로는 겜벨도 안 좋아하긴함.
[Code: 862f]
2024.04.27 12: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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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속 랜선연애 하는 사람들 캐릭터 외향 엄청 따지고 상대방 목소리나 인물의 얼굴을 상상해서 사랑함 외모가 영향을 안준다는 느낌으로 말한거 아니고 사기의 범주에 속해서 말한거임
[Code: 6126]
2024.04.27 12: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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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빙의물도 외모말고 내면으로 빠지는 클리셰가 제일 인기 많음ㅋㅋㅋ 예를들면 공이 수의 빙의체는 극혐했었는데 수가 빙의되고 나서 행동성격이 바뀌니까 호감가지다가 빠진다든지 공이랑 수가 빙의하기 전에 알던 사이여서 알아본다는 설정도 클리셰임ㅇㅇ
요즘엔 빙의물이 너무 많아져서 빙의체 겉모습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소설도 많아지긴 했는데 일반적으로는 겉모습과 상관없이 내면 때문에 사랑에 빠지게되는게 빙의물에 많아서 좋아했음
[Code: 092e]
2024.04.27 12: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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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아 이런게 ㄹㅇ 궁금했음. 빙의물을 안읽다보니 어떤게 흔한 클리셰인지도 몰랐고.
[Code: 862f]
2024.04.27 12: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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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껍데기보고 사랑하는거 싫어해서 빙의물도 가려서 봄ㅋㅋㅋㅋ 빙의된 외모가 아니면 사랑하지 않았을 것 같거나 빙의체의 삶이나 서사를 빼앗은 느낌나면 ㄱㅂㅎ라서 하차하거나 안 읽음ㅋㅋㅋ 근데 아예 신경 안 쓰고 예쁜 빙의체 얼굴로 꼬시는 거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긴함
[Code: 092e]
2024.04.27 14: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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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봤던 빙의물이 빙의한 사람을 알아본 클리셰여서 거부감이 덜했던듯ㅋㅋㅋ 빙의체라고 원래보다 외모상향되거나한것도 아니었고 본판존재감이 넘쎘어서
[Code: 38b7]
2024.04.27 14: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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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히려 빙의물 좋아하는 이유가 내면을 봐서임
윗댓에서도 써있듯이 빙의 전에는 극혐하거나 했는데 빙의 후에 사람이 달라지니까 신경쓰이기 시작하는게 맛있는 클리셰임
그리고 빙의물 자체의 재미가 주인공의 행동이 바뀌니까 원래 전개와 달라지고 주변인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세계도 바꾸고 그래서 재밌는건데 벨소 빙의물은 그게 사랑으로 바뀜

물론 원래 빙의한 사람의 외형을 갖고 시작하는 사랑이긴 함 나도 그래서 좋아하고 신경쓰이는 이유에 외모가 있다? 팍 식음

빙의물 보려고 검색하다가 댓글 씀
[Code: 15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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