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나루토가 그만큼 가족을 따뜻하게 여겼다는 증거 같아서 난 좋음.

나루토가 가정에 소홀히 하는 사람이었다면 보루토랑 히마와리 둘다 아빠 없는게 당연한거 취급하면서 실망도 안 하고 화도 안 냈겠지.

근데 나루토가 계속 함께 하다가 호카게 되면서 바빠져 집에 잘 못 들어오게 되니까

원래 매일같이 함께하고 같이 놀아주던 아빠가 이제는 더 이상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우리랑 잘 놀아주지도 않아,

라고 보루토 입장에서는 나루토가 변한 것처럼 느껴져서 그게 더욱더 속상하게 느껴지는 듯.

나루토가 보루토랑 히마와리를 잘 놀아주고 사랑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보루토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욱더 반항아가 되어버린 거라서 나루토 호카게 되기 전 꼬마 보루토와의 관계성도 보고 싶어짐ㅠㅠㅠㅠㅠ

심지어 보루토가 반항하는 이유가 아빠가 나를 봐줬으면 해서, 아빠가 나를 인정해줬으면 해서, 이런 일을 벌이는 동안에는 아빠가 나랑 있어주니까, 아빠가 내게 관심을 주니까, 라는 심리란게 너무 좋음.

그래서 보루토가 나루토가 바쁜 이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뒤로는 아빠에게 투정 부리는 대신 아빠 오는 날에는 츤츤 대면서도 좋아하고, 히마에게 아빠 하루 양보한 날에도 하루종일 다른 부자관계들 보면서 부러워하고, 그러다가 아빠가 저녁에 자기한테 선물 주니까 부끄러워하면서 츤츤대는 모습 대신 같이 훈련해달라고 조르고.

모든 보루토의 반항들이 오로지 나루토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거 자체가 보루토가 그만큼 나루토에게 사랑받았다는 증거라서 보루토나루토 부자관계성이 너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