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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4:22
마지막 밤 회계위원회


타무라 미키에몬ver.
"타무라 선배!"

한 학년 아래의 거지같은 길치, 칸자키 사몬이 나를 불렀다.

"침입자들이 여기까지 파고드는 걸까요?"

"들어올 리가 없잖아!"

호통을 치면서 나는 뒤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사몬이, 내가 빌려준 귀여운 사치코를 갖추면서 앉아 있다.

그 옆에서는 1학년 닌교 사키치가 굵은 눈물을 글썽이며 떨고 있었다.

사키치가 껴안고 있는 것은 대포인 카노코. 물론 내가 빌려준 것이다.

참고로 내가 버티고 있는 것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믿음직한 대포 유리코.

여기는 회계위원회의 부실.

나에게는 4년간의 추억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매일 나는 여기서 주판을 치고, 정리하고, 시오에 선배에게 소리를 치고, 후배들과 싸우고, 안도 선생님의 썰렁한 아저씨 개그를 흘려듣고 있었던 곳이다.

……별로 좋은 추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목숨을 대신하더라도 사수해야 할 곳이다.

내 귀에 칼을 내리치는 소리가 닿았다.



모공이라는 모공들에서 차가운 땀방울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왔다.

침입자다.

침입자가 학원 안으로 파고든 것이다.

바보 같은!

학원 주위는 선생님들이 지키고 계셔.

고양이 새끼 한 마리도 교내에 들어갈 수 있을 리 없어!

시오에 몬지로ver.
나는 손에 든 닌자도로, 덤벼드는 남자들을 차례차례로 베어간다.

핏방울이 흩날리고 시야가 붉게 물든다.그래도 내 손이 움직임을 멈추지는 않는다.

잘린 남자들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자신이 흘린 핏덩이 속으로 가라앉는다.

동료들이 얼마나 당하든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기죽지도 밀리지도 않고, 나를 향해 오는 그 녀석들을, 나는 그저 조용히 칼로 베어버릴 뿐.

……하지만, 과연 다수가 우세.

인술학원 넘버1, 긴긴하게 닌자를 하고 있는 나도 조금씩 숨이 차오르고, 움직임이 흐트러져 간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손을 멈출 수는 없다.

내 뒤에는 어떻게든 지켜야 할 자리가, 후배들이 있으니까.

닌교 사키치ver.
학원 안에 침입자가 침입했어?

말도 안 돼.

왜냐하면 학원 주위에는 선생님들이 있잖아.

그런데 왜 도둑이 숨어들어?

인술학원의 선생님들은 모두 백전연마의 용사들뿐이다.

내 담임인 안도 선생님도 그냥 싸늘한 개그를 하는 아저씨가 아니야. 우수한 전사야...아마도...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계신 한 침입자들이 학원 안에 침입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선생님들이 계신 한………

타무라 미키에몬ver.
복도 저쪽에서 무언가 부딪치는 큰 소리가 들리더니 바깥의 소란은 거짓말처럼 그쳤다.

하지만, 살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수의 인기척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 시오에 선배는 먼저 가셨구나…….



그분은 지옥의 회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용감하게 싸웠고, 훌륭하게 진 것이다.

학원 때문에. 우리를 위해서.

그래서 나는 울지 않는다. 울고 있을 시간은 없다.

조용함은 순식간에 깨지고 먼 곳에서, 닌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으스스한 발자국 소리가 다가온다.

"너희들 무기를 준비해라!"

위원장 대리인 나의 명령에

"알겠습니다!"

사몬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고

"아, 네~!"

사키치가 한심한 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이 사치코와 카노코를 갖춘 것을 본 후, 나는 재빨리 유리코에게 불을 붙였다.



"영접하는 것은 만의 적진! 간다, 유리코, 사치코, 카노코. 파이어!!"





번역은 아빠고 돌렸는데 오타가 ㅈㄴ 많아서 수정할 건 수정하고 그래도 이상한건 국글 ㅂㅇ 돌림. 그래도 의미 모르겠는건 적당하다 싶은걸로 번역함.

ㅍㅅㅂ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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