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리가 쿠니가미 회상하면서 '이 끓어오름을 멈추지 마' 라고 하는데 원문에 나온 滾り가 공식 캐릭터북에 나온 치기리 좌우명 '끓어오르는 쪽으로(滾る方へ)의 그 표현이랑 똑같은 거 좀 놀라움
그리고 애니 7화 치기리 각성편 제목이 滾り이기도 함

이 대사는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는 쿠니가미를 떠올리면서 치기리가 본인 스스로한테 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이번 편에서 레오가 쿠니가미를 '뜨겁고 상냥한 남자'라고 평가한 거 보면 일단 한걸음 후퇴한 쿠니가미한테 아직 그 끓어오름(열정)을 멈추지 말라는 격려의 말처럼 들리기도 하는듯

이전 팀레드 때는 쿠니가미한테 내 다리 부러지면 네가 날 업고 골넣어달라고까지 말한 치기리였지만
쿠니가미랑 떨어진 지금은 다친 다리 붙잡고 자신의 좌우명으로 결의를 다지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인상깊었음
레오의 쿠니가미 평가도 좋았고..공식에서 레오가 쿠니가미랑 치기리한테 인연을 느낀다는게 팀레드 이 셋의 관계가 단순히 일시적 비즈니스 사이는 아니라는 뜻 같아서 더 좋았다ㅇㅇ

치기리는 쿠니가미랑 본격적으로 알고 지낸 시간이 비교적 짧은데 쿠니가미 ㅅㅍ했을 때도 혼자서만 언급하고 지금 본지에서 쿠니가미가 아무리 치기리를 밀쳐내도 계속 적극적으로 다가오는거 보면 그 사이에 인간적으로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음
이번화도 설마 그 쿠니가미가 떨어질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던 듯?
대신 더욱 강해져서 앞으로 나아가면 언젠가 다시 만나서 예전처럼 같이 싸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더 강인하게 마음먹었을지도
쿠니치기적으로 저 헤어밴드 두 번씩이나 하고 나온 것도 애니 7화 어디셔널 타임에서(스작이 직접 콘티제작함) 쿠니가미가 치기리한테 준 헤어밴드 떠올라서 짠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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