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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21:42
ㅅㅍ 있음

한줄요약: 보루토는 초기 플롯을 잘못 잡은듯


소년 만화에서 아버지 세대는 필연적으로 언젠가는 주인공 세대가 뛰어 넘어야 하는 포지션임
그래서 주인공이 나루토 아들이라는 거 알고 후속작 작가 ㅈㄴ 패기 넘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보루토를 폈단 말임
왜냐면 설정 자체가 나루토가 15년 동안 쌓아온 서사를 넘어서겠다고 도장깨기 선언한거라
점프 밥줄 중에 하나인데 개쩌는 걸로 뽑아줬겠지? 도키도키하면서 읽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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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ㅅㅂ나루토 본편만 읽고 깊게 파진 않은 펭인데도 보루토 보는 내내 이 상태임 ㅋㅋㅋㅋㅋㅋㅋ

나루토 서사에 도전장을 내밀기엔 보루토 서사가 그렇게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냅다 아버지 세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ㅅㅂ 작가가 사실 나루토 세대 헤이트물을 쓰고 싶었던 걸까? 하는 의심까지 들어버림

이럴거면 차라리 나루토랑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잡는 게 나았을 듯
보루토의 서사가 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루토 세대가 너무 얼굴을 자주 비춰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쬑끔한 마을에서 같이 사는데 안나오면 그건 또 그거대로 이상함
게다가 나루토가 호카게라 바쁘긴 해도 막장아빠는 아니라 사스케랑 이타치 급으로 갈등이 불타오르기엔 상업적으로도 개연성 적으로도 힘듦
이거 인기작 2세물에서 밟으면 안되는 지뢰는 다 밟고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음

개인적으로 보루토 스토리가 매력있으려면 보루토랑 나루토 세대를 좀 떨어뜨려 놨어야 했다고 봄
보루토가 가진 설정(천재+초기의 쿨계 성격)이 풍족한 환경 보단 결핍된 환경에서 더 호감을 사기 쉬운 편이라
최근에 사용한 탈주닌자 플롯을 초기에 응용했으면 하고 아쉬웠음
예를 들어 보루토가 어렸을 때 나뭇잎 마을에 원한이 있는 알려지지 않은 작은 닌자마을에 납치 당해서 영문도 모르고 나루토가 받을 원한을 대신 받으면서 컸다던가 하면
나루토 세대 등장 비율 적절히 조절하면서 보루토 만의 결핍과 성장이 조금 더 몰입감 있게 전개 되지 않았을까 싶음

그런 의미로 이런 내용 2차 있음 ㅊㅊ 해주고 가라
2024.05.11 0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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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보루토는 진짜 2세대물 지뢰 교과서같음ㅋㅋㅋㅋ
[Code: 8a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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