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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23:53
3줄 요약
1. 작가의 과도한 tmi 및 불우한 개인사에 지뢰가 되었다.
2. 작가가 경험했던 불우한 일을 작품내에 녹여져 있다.
3. 그로인해 작가와 주인공에게 겹쳐보이며 작가가 주인공 뒤에서 사랑받고 싶은게 보인다.


진짜 좋아했던 작품들을 썼던 작가가 계셨음. 원래 나는 작품을 좋아해서 졸라 죽어라 빨지 작가까지 좋아지긴 하지만 빤다라는 정도는 아님.

걍 작품 끝나면 그 밑에 바로 작품 후기까지 읽는데 초반엔 짤막했던 후기들이 뒤로 갈수록 작가의 장황한 tmi와 알고싶지 않았던 불우한 가정사를 조금씩 알게됨.

댓글들은 작품에 관한 댓글들은 점점 사라지고 작가를 부둥부둥 해주는 댓글들이 대부분임.

처음에는 작가님 힘드시는거 아니까 아 작가님 힘내세요ㅠㅠ 하면서 댓글을 남겼는데.. 뒤로 갈수록 너무 심해지는 거임. 진짜 소설 몰입잘되서 잘 읽고있는데 작가 tmi 남발하는 작품 후기때문에 여러번 몰입깨지고 한두번이 아니니까 질림.

그때부터 걍 댓글도 안보고 안남기고 작품만 읽었음. 애초에 작품 후기가 문제면 걍 그걸 안 읽으면 그만이니께. 그러다가 최신화 떠서 신나가지고 달려갔는데 작가가 안 좋은 쪽지를 받았는지 아예 그거로 장문으로 뭐 자기 힘들다고 남긴 글이엿음.

초반엔 아 그럴수있지. 작가님도 사람인데 빡칠수도 있지. 멘탈나갈수도있지! 하면서 읽었는데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불행하다는 개인가정사와 자기 힘들다는 글이였음.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가 자기에게 뭐 어떻게 했다 어머니 아버지는 자기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성적만 바라본다. 거의 뭐 가정폭력에 가까운 폭언? 손찌검?? 을 하였으며 서로 자주 싸운다. 집에서는 싸우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또 가난해서 부끄럽고?? 내가 돈 달라하면 돈만 축내는 뭐라더니 어쩌니 저쩌니 한다. 그리고 형제자매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고 자신의 형제자매는 그런 나를 무시한다 뭐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그로인해서 내 삶이 너무 힘들고 죽을거같다. 그러다 소설을 쓰게되었고 소설쓰는게 너무 행복하게 되어 여기로 도피했다.

꽤 오래됬던 일이라 좀 가물가물 한데.. 이런 글을 아주... 아주아주 길게 써놓았음. 읽는 내내 불편했음.. 그날 댓글창은 아주 난리가 났던거로 알음. 댓글창은 아무래도 작가 위로하는 댓글들로 넘쳐났는데 나는 좀 찝찝해서 댓글을 못 달겠는거임.

물론 작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음. 근데 그지경까지 갔으면 소설을 써야하는게 아니라 주변이나 센터 도움을 받아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음.

그리고 원래 작품 후기에 그런 식으로 좀 남겼던걸로 알고있었고 굳이 이렇게 까지 개인사를 적어놨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음..

그 공지같은건 다음화 올라오면서 사라진걸로 기억함. 그렇게 소설을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뭔가 작가가 경험했다던 그 불우한 상황을 소설로 써논거임. 그 상황을 써놨는데 또 애매하게 이상하게 건드려서 불쾌한 골짜기마냥 느껴졌음..

일단 완결까지 꾸역꾸역 달렸는데 힘들더라. 그렇게 좋아하던 작품이였고 분위기가 진짜 사랑스럽고 귀엽고 희망찬 분위기인데 갑자기 후반부에 작가가 경험했다던 일 비슷하게 일어나서(주인공한테 일어났는지 주변한테 일어났는지 잘 기억안남 주인공한테?? 일어났던걸로 알고잇음) 좀 우울하다가 해결되었고 해결되었는데 주인공이 주변인한테 부둥부둥받고 하더라..

댓글창은 전부 작가 부둥하고 있고 원래 작품은 주인공 부둥물이긴 했었는데 이렇게 노골적이지 않았던거와 주인공은 귀여웠었는데.. 뭔가 뭔가 쎄했음......

정말 중후반까지는 내가 애정하고 좋아하던 작품이였는데.. 후반부에 그렇게 끝났고 이미 완결까지 났었고 그렇게 떠나보냈음.. 그 이후에 플랫폼이 개병신짓해서 작가가 또 장문의 공지남기시고 습작처리하셨던걸로 기억함.

그 이후에 딴 작품 읽는데 재밌게 읽고있는디 주인공이 전생에 가난하고 자주 싸우는 부모밑에서 학대받으며 자존감낮은 설정이던데 뭔가 쎄한거임. 작가를 봤더니 전작 그 작가였고...
그걸 아니까 또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하더라.. 작가가 주인공이랑 겹쳐보임..ㅅㅂ 결국 그래서 하차했고..

또 다른 작품을 읽었는데 여기서도 상처받은 주인공... 하지만 주변인은 또 그런 주인공을 부둥부둥하지! 뭔가 또 쎄해서 보면은 또 그작가야!! 결국 또 하차하게됨.

그렇게 한 3~4개의 작품을 봤는데 결국 어떤 걸 봐도 작가랑 주인공이랑 겹쳐보이고 작가가 주인공 뒤에서 사랑받고 싶은게 보이기 시작해서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과도한 tmi땜에 그렇게 보이는건지.....

그리고 예민할 문제를 엉성하게 건드려서 해결하는데 시원한 것도 아니고 불쾌한 골짜기 같아 결국 작가랑 작가 작품에 지뢰가 되버림...

ㅅㅂ 주저리주저리 넘 많누; 상단에 3줄 요약 함.
2020.07.12 23:55
ㅇㅇ
모바일
으악.... 뭐 그렇게 살풀이한다면 그것도 본인 마음이지만 나는 그 글 못읽을것같음 부담스러워...
[Code: 60e6]
2020.07.12 23:56
ㅇㅇ
모바일
혹시 ㅎㄹㄴ 작가 맞음?
[Code: 8c5b]
2020.07.13 00:02
ㅇㅇ
??? 누구지 알려주고 댓펑해주라ㅠ
[Code: 1c7d]
2020.07.13 00:11
ㅇㅇ
모바일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2ba3]
2020.07.13 00:12
ㅇㅇ
ㄹㄷ야 ㅋㅋㅍ야?
[Code: 1c7d]
2020.07.13 00:32
ㅇㅇ
모바일
ㄹㄷ
[Code: 2ba3]
2020.07.13 00:13
ㅇㅇ
모바일
아 이거 뭔지 알겠다... 나도 그 작품 초반에 진짜 재밌게 보고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후반 갈수록 작가가 캐입 너무 심해서 좀 찝찝했었음..
[Code: 71f3]
2020.07.13 00:37
ㅇㅇ
모바일
내가 아는 작가 맞다면 공감한다.. 그 작가님 작품 주인공들
과거사가 네가 말한 내용이라서..
[Code: 622d]
2020.07.13 17: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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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맞아 진짜 작가 과거 tmi 때문에 아직도 그 작가 작품 못 읽고 있잖아 사랑받는 주인공은 흔하게 보는데 작가 과거가 오버랩되서 내가 00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보는건지 작가가 주인공인 소설을 보는건지 헷갈림
[Code: 414a]
2020.07.13 17: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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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 과거를 몰랐음 그냥 읽는데 아니까 못 읽겠어.....
[Code: 4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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