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원이 동생은 끔직히 생각하니 세이프 워드는 당연히 있었을 거임

원래부터 약했지만 식사를 거부하면서 점점 더 말라가는 동생이 올포원은 안쓰러웠겠지
그러나 동생이 소중한 것처럼 자신의 욕망도 소중했기에 동생을 쓰다듬는 손이나 동생의 약한 곳만 누르는 성기의 움직임에는 전혀 가감이 없었어
비쩍 말라 앙상한 허리를 강하게 쳐올리고 영양부족으로 갈라진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며 올포원은 고통스러워하는 동생에게 말해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고통스럽구나. 이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뭘 해야하는지 알고 있지?
그러면 동생은 초점 없는 눈으로 흔들리다가도 올포원에게 손을 뻗어 올포원의 가슴팍에 올려. 올포원은 그게 사랑이나 애정이 담기지 않은, 동생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격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행복하게 웃음.
올포원은 동생의 무능함과 미련함을 가련하게 여기고 사랑하니까.
연약한 팔은 사람의 피부에 상처 하나 낼 수 없고 당연히 건장한 사내 한 명을 자신의 위에서 밀어낼 수도 없지.
어루만지듯 약하게 자신의 가슴팍에 올려진 손을 강하게 붙잡고 올포원은 일부러 더욱 강하게 행위를 계속하겠지. 이름처럼 죽은 나뭇가지와 비슷하게 마른 몸을 위에서 찍어누르는 행위는 이미 성교라기 보단 고문에 더 가까웠으나 올포원은 신경쓰지 않겠지.
그러다가 동생이 결국 지나친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외쳐.
사랑해 형.
그러면 올포원은 동생이 끔찍해하는 밝은 웃음을 지으며 언제 그랬냐는듯 동생의 온몸에 입을 맞추며 다정하게 돌변할 거야.
네가 아프니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단다. 다음부터는 더 빨리 말해주렴. 이따위 말을 지껄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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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워드가 사랑해 형이였으면 좋겠다.
동생이 제정신으론 절대 안 말할 단어

올포원포